씨아이에스, 스웨덴 노스볼트 수주 본격화..."140억원 규모 수주계약"
"노스볼트, 기가팩토리 건설...추가 수주 기대"이대호 기자
씨아이에스 제2공장 외경 / 사진=MTN |
씨아이에스가 140억원 규모 2차전지 제조장비를 공급한다. 스웨덴 노스볼트에서 연속되는 수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씨아이에스는 15일 스웨덴 노스볼트(Northvolt)와 약 140억원(1,061만 유로) 규모 2차전지 전극공정장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장비는 스웨덴 북부 스켈에프티오에 위치한 노스볼트 리튬이온전지 생산공장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테슬라가 네바다주에 건설하고 있는 기가팩토리와 맞먹는 유럽 최초의 기가(Giga)급 2차전지 생산시설이다. 오는 2023년까지 연간 생산 캐파를 총 32GWh까지 갖출 예정으로 알려졌다.
노스볼트 2차전지 공장은 최근 유럽 투자은행(EIB)의 자금 투입 승인이 최종 확정돼 건설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단계로 2021년까지 16GWh 규모 생산시설이 먼저 건설될 예정이다. 이번에 씨아이에스가 수주한 장비도 해당 생산라인에 설치될 계획이다.
씨아이에스는 "지난해 노스볼트 이차전지 공장에 초도 물량을 공급한 이후 좋은 평가로 이어지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주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장기간에 걸친 대형 프로젝트로 연이은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씨아이에스는 파트너사 DJK그룹과 함께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럽 이차전지 장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 바 있다.
노스볼트 수주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 성과를 확대하는 동시에, 노스볼트와 폴크스바겐이 50:50으로 설립하는 합작사를 통해 진행 중인 16GWh규모 독일 살츠기터 배터리셀 공장향 장비 수주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는 "오랜 기간 유럽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올해부터 그 결실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노스볼트 2차전지 생산공장을 비롯해 독일 등 유럽 각지에 진행 중인 이차전지 관련 생산시설에 회사의 장비가 공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