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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로우] 남민우 회장에 직격탄, "대주주 이익만 관심, 다산네트웍스 매수할 이유 없다"

하나금융투자 "CB·BW 지속 발행, 소액주주 피해 불가피"

대주주는 바이백으로 지분율 희석 최소화
이대호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다산네트웍스와 남민우 회장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소액주주를 무시하는 펀딩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다산네트웍스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주주 배려 없는 경영진, 실적 좋아져도 주가 오를 일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만 5,000원에서 1만원으로 대폭 내렸다.

"무분별한 BW·CB 발행으로 인해 기존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다산네트웍스가 자금 사정이 나아지고 잇음에도 소액주주에게 불리한 CB·BW 발행을 지속하고 있다"며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라고 지적했다.

다산네트웍스 시가 총액은 최근 2년 동안 2.5배 증가했다. 그러나 주가 상승률은 80%로 이에 훨씬 못 미친다. CB·BW·EB 발행으로 주식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남민우 회장을 비롯한 대주주 지분율은 거의 희석되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대주주(다산인베스트+남민우 회장) 지분율은 현재 25.4%로 2년 전 30% 대비 크게 하락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바이백(Buy Back)을 통해서 지분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 / 사진=머니투데이 DB

이어 "다산네트웍스 경영진이 현재와 같은 자금 조달 스탠스를 지속한다면 기존 투자가들은 얻을 것이 없다"며,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산네트웍스의 영업 전망 자체는 밝게 봤다. 특히 국내와 미국, 일본에서의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영업실적 개선이 다산네트웍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예상치 못했던 이번 BW 발행이 다시 한번 다산네트웍스 EPS 희석 우려를 증폭시킬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식적인 이야기이지만 아무리 실적이 좋아지고 5G 수혜 기대감이 높아진다고 해도 주식수가 끊임없이 늘어난다면 주가 상승 폭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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