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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기준금리 인하, 부동산투심 자극할까…전문가들 "영향 적을 것"

하반기 경기침체·대출규제 여전…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 변수
수익률 높은 수익형 부동산, 재건축·재개발 관심 계속될 듯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 기자mjw@mtn.co.kr2019/07/18 11:07



기준금리가 인하됐지만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수익률에 따라 수익형 부동산이나 일부 재건축·재개발 투자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18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0.25%p 내린 1.50%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2016년 6월(1.25%로 0.25%p↓)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계속되고 우리나라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핵심소재를 두고 일본과의 통상 문제까지 빚어지면서,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 특성상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여파는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보통 금리가 내려가면 대출 부담이 줄고 예금 금리가 떨어지면서 유동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 들어가 투자심리를 부추길 수 있지만 경기둔화와 대출규제, 정부의 추가 규제카드(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로 인해 부동산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 교수는 "이미 금리 인하는 예견된 만큼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에서 9억원 넘는 주택에 대해서는 대출이 금지돼 있어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기는 하지만 이미 예상 변수인 만큼 시장에 선제적으로 반영돼 있기도 하고 당장 대출을 받아 투자에 뛰어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장기 투자를 보고 움직이는 것인데 양극화 현상이 더 심화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낮아진 예금금리 탓에 일부 수익형 부동산에서 움직임도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차장은 "실물 자산으로 투자를 옮기려는 투자자들이 4% 정도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오피스텔이나 상가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인 펀드나 리츠 상품이 수익률이 5% 정도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재건축·재개발이나 레버리지를 많이 이용하는 투자용 부동산이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레버리지 많이 쓰지 않는 토지시장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라며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무역보복,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등으로 수출국인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는 등 거시경제 불안은 추가 변수"라고 강조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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