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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부회장 "최저임금·52시간 인건비 2년새 30% 올라"

유휴인력 1000명, 2년새 인건비 30% 올라 원가 경쟁력 회복 못해
대우조선 인수 생존을 위해, 공멸을 막기 위해 필요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 기자soonwoo@mtn.co.kr2019/07/22 11:17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현재 조선업 현황에 대한 냉혹한 현실을 언급했다.

권오갑 부회장은 복날을 맞아 300여명의 임원들에게 삼계탕과 함께 전달한 감사 편지에서 최근 최저임금, 52시간 근로제 도입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에 대해 말했다.

권오갑 부회장은 “유휴인력이 아직도 1천여 명에 이르고, 최저임금제 및 주 52시간 근무제로 불과 2~3년 사이 임금이 30% 넘게 인상되는 등 과도한 인건비 부담과 재료비 상승으로 원가경쟁력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구 현대중공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예상된다. 1분기에는 하자보수충당금 환입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 적자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권오갑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 계열사들은 아직 영업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노동조합의 파업과 통상임금 소송을 비롯한 각종 노동현안들도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서는 글로벌 조선업 경쟁 구도에 비춰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권오갑 부회장은 “대우조선 인수는 창사 이래 가장 크고 중요한 일”이라며 “여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의 생존을 위해, 나아가 한국 조선산업의 공멸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정의했다

또 “산업은행도 이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인수비용을 최소화하면서 한국 조선산업을 재도약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물적분할을 통한 중간지주회사 형태의 인수구조에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 인수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표했다. 권 부회장은 “대우조선 인수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며, 저는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은 대우조선 인수를 위해 한국 공정위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했고, 곧 해외 경쟁 당국에도 신청할 예정이다.

임원들의 급여를 정상화시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미안함을 표시했다.

권 부회장은 “2016년 시작된 급여 20% 반납을 통한 고통분담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며 “가족 여러분께 정말 죄송스런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핵심사업이자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조금씩만 더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린다”며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이요, 후대를 위한 사명이라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권순우기자

soonwoo@mtn.co.kr

상식적의 반대말은 욕심이라고 생각하는 상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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