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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헬스케어 유니콘 '전무'…규제 묶여 발만 '동동'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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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10억달러 이상)인 설립 10년 이하 스타트업을 말하는데요. 우리나라엔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 불리는 헬스케어 관련 분야 유니콘 기업은 전혀 없다고 합니다. 여전히 꽉 막힌 산업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인데요. 박미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의사가 모니터를 통해 3차원 인체 해부도를 보고 있습니다. 해부도를 띄워놓고 환자와 치료 방법을 상의하는 겁니다.

미국 헬스케어 스타트업 '아웃컴헬스'가 개발한 제품으로, 미국에서만 의사 23만명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웃컴헬스는 지난 2017년 미국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유니콘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는데, 기업가치만 약 5조원에 달합니다.

이처럼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관련 분야 유니콘 기업도 늘고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엔 기업가치 1조원 이상 헬스케어 유니콘이 전무한 상황입니다.

'이것만 되고 다른건 모두 안된다'는 식의 포지티브 규제 방식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김유진 / 스파크랩 대표 : 자본금이 별로 많지 않고, 항상 창업자들이 어떤 박사학위나 전문자격증 가지고 있는 분들이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규제가 문제가 될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스타트업들은 다양한 제품 개발로, 차세대 유니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큐리오칩스는 인체 장기칩을 최초로 개발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스탠딩톨은 척추측만증 환자 전용 의료 보조기를 제작했는데,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절반 이상 저렴합니다 .

삼성전자 출신 창업자가 설립한 스카이랩스는 반지 형태 심방세동 진단기기를 개발해, 미국과 유럽 제품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유진 / 스파크랩 대표: 창업자 전공이나 배경에 대한 제약을 걸지 않고, 이용할 사람과 고객을 잘 이해할만한 혁신적인 서비스에 육성할 기업에 집중지원이 중요합니다.]

헬스케어 분야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확실히 안되는 것만 아니면 다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 도입 등 보다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미라입니다.(mrpark@mtn.co.kr)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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