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요리교실부터 창의력 수업까지…호텔 키즈테인먼트 '진화'

르 메르디앙 키즈 플레이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에 들어서며 부모와 자녀 모두 호텔에서 안락하게 즐길 수 있는 키캉스(키즈+호캉스)가 인기다.

호텔가는 단순히 캐릭터로 꾸민 어린이 전용 객실을 준비하던 것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이 놀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키즈테인먼트(키즈+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속속 내놓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외국인 셰프와 함께하는 영어 어린이 요리 교실을 오는 8월 3일과 10일 진행한다.

호텔 수석 파티시에인 에릭 칼라보케가 영어로 여는 '뉴욕식 컵케이크 만들기' 수업은 컵케이크 빵 만들기부터 컵케이크 크림 올리기, 나만의 장식하기까지 모두 체험할 수 있다. 6세부터 10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

에릭 칼라보케 수석 파티시에는 15년 이상 경력의 셰프다. 리츠칼튼, 세인트 레지스 뉴욕, 알랭 뒤카스, 진 마리 어보인 등의 레스토랑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올해 초부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수석 파티시에로 근무 중이다.

인터컨티넨탈 쿠킹 클래스

롯데호텔월드 스페셜 키즈존에서는 아이 돌봄 전문 강사 3명과 함께 종이접기, 그림 그리기 등 오감 발달에 도움되는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예쁜 의상을 입어보며 왕자님과 공주님으로 변신할 수 있는 드레스존과 실내에서 활발한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 에어바운스와 볼풀존 등 다양한 종류의 키즈존을 갖췄다.

또 어린이 전용 교육 놀이공간 엘키즈존을 8월 18일까지 확대 운영한다. 기존에 오후에만 운영하던 이 곳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시간을 늘렸다.

약 331m² 공간에 인지 발달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웅진북클럽 도서 800여 권, 북패드, 놀이 교구 등을 마련했다. 웅진 북클럽의 독서교육 전문가인 북큐레이터가 상주하며, 도서를 추천하고 올바른 독서 활동을 안내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는 호텔을 방문한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이용 가능한 '플레이 룸 위드 캐리와 친구들 X 에코폼'을 8월 29일까지 운영한다.

호텔 5층 로비를 '캐리와 친구들'의 다양한 장난감과 함께 애니메이션 캐리앤송 뮤직파티의 신나는 영상으로 꾸민다. 바닥에는 놀이방 매트 전문 기업 에코폼의 푹신한 매트가 설치돼 아이들이 편안하게 놀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동화 캐릭터 '바바파파' 키즈 라운지를 마련했다. 바바파파는 프랑스어로 솜사탕을 뜻하는 캐릭터다. 지난 2016년 한국에 진출한 후 의류∙식품업계 등 여러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으나, 호텔업계에서는 이번 서울신라호텔과의 협업이 처음이다.

신라호텔 바바파파 키즈 라운지

호텔 3층 오키드 연회장에 들어선 바바파파 키즈 라운지는 동화 속 주인공들과 함께 떠나는 모험길처럼 꾸며져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이들이 직접 크래프트, 그림 그리기 등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다채롭게 구성된다. ‘

르 메르디앙 서울은 어린이 전용 수영장과 실내 놀이시설을 갖췄다. 호텔 루프탑에 알록달록한 컬러의 튜브, 워터 슬라이드와 함께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놀이터를 구성했다.

36개월 미만의 어린 자녀를 위해 수심이 낮고(20cm) 햇빛 가리개가 설치된 전용 풀도 있어 다양한 연령대 영유아가 안전하게 놀 수 있다. 또 독특한 조형물에 오르고, 내려가고, 건너고, 뛰어다니며 안전한 환경에서 뛰놀 수 있는 실내 플레이그라운드도 준비했다.

특급호텔 관계자는 "아이를 데리고 먼 길을 떠나는 여름휴가는 휴식보다 고된 육아의 연장에 가깝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다"며 "전통적인 휴가 형태의 대안으로 도심 속 호텔에서 즐기는 키캉스로 쾌적하게 여름휴가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