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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브릭 "세계 유일 '나노 플랫폼' 기반으로 글로벌 신소재 기업 도약"

10년 연구개발 노력으로 '엑티브 나노 플랫폼 구축'…주재현 대표 "소재사업 확대로 매출 성장 가속화"
정희영 기자



"현재는 응용제품 매출이 높지만 3년 내에 소재 매출을 50% 이상 확대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소재 전문 회사로 성장하겠습니다."

주재현 나노브릭 대표이사<사진>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비전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나노브릭은 2007년 설립된 나노 신소재 기업으로, 이달 말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한다. 회사는 나이스평가정보와 이크레더블의 기술성평가에서 모두 AA 등급을 받았다.

나노브릭의 경쟁력은 '액티브 나노 플랫폼(Active Nano Platform)'이다.

액티브 나노 플랫폼은 전기장, 자기장 등 외부신호에 따라 나노 입자의 위치나 간격을 미세하게 조절해 색, 투과도 등이 변하는 다양한 기능성 신소재를 개발 및 생산하는 플랫폼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나노브릭만이 갖고 있다.

회사는 액티브 나노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주 대표는 "기술개발보다 나노 입자를 대량생산하는 양산화 과정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나노브릭은 양산화 성공과 제품 출시로 이미 고객들에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액티브 나노 플랫폼의 첫 번째 응용 제품은 자기장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정품인증 솔루션인 'M-Tag'(엠태그)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나노브릭만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성이 높다. 또한 고무자석, 핸드폰 스피커 자석 등 손쉽게 정품 확인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이다.

주 대표는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브랜드 보호를 위해 엠태그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2016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12억장 이상이 판매됐지만 지금까지 복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회사는 앰태그에 이어 패키지에 나노 신소재를 직접 인쇄하는 엠팩(M-Pac)을 출시해 보안성에 이어 가격 경쟁력도 높여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전자제품, 의류, 쥬얼리, 산업부품 등으로 정품인증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는 산업군을 다변화하고 있다. 또 브랜드 보호를 위한 정품인증 솔루션을 넘어 여권, 인증서, 지폐 등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첨단 보안인쇄 시장까지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8월 중국 조폐잉크공사와 전략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보안시장에 진입했다. 중국조폐잉크공사는 중국 담배시장을 시작으로, 주류, 차 등 다양한 브랜드에 나노브릭의 보안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정품인증 솔루션 사업을 시작으로 바이오, 화장품,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 바이오 코리아 2019에서 바이오 정제키트 ‘SPM-퓨리키트’를 공개하며 바이오 산업용 기능성 신소재 출시를 알렸다. SPM-퓨리키트는 특정 바이오 물질을 선택적이고 빠르게 분리 · 정제할 수 있는 DNA 정제 및 PCR 전처리용 키트 제품이다.

주 대표는 "현재 정품인증 솔루션 사업을 통해 '액티브 나노 플랫폼' 기술력이 인정받으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공동 개발을 요청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나노브릭은 상장 이후 바이오 산업, 화장품 산업, 디스플레이 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글로벌 수요 기업들과 기능성 신소재들의 응용제품 실장평가를 완료하고 소재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 대표는 "나노브릭은 원천 소재만 공급하고, 영업·판매는 글로벌 기업들이 담당하게 된다"면서 "소재공급 사업이 확대될 수록 판관비 부담이 없기 때문에 수익성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가 매출 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는 올해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으며 앞으로 소재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 가속화와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3년 내에 소재 매출액을 50%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올해 7.4%에서 2021년 27.7%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주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다양한 산업으로 액티브 나노 플랫폼의 적용범위를 넓혀가 전세계에 기능성 나노 신소재를 공급하는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나노브릭의 공모 예정가는 1만 8,000원~2만 2,000원(액면가 1,000원)으로 공모 주식 수는 456,000주, 공모 예정금액은 82억원~100억 원이다. 8월 1일~2일 수요예측, 8월 7일~8일 청약, 8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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