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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확전에 글로벌 증시 패닉…금융당국, 비상대책 카드 '만지작'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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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전되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주요 글로벌 증시가 줄줄이 하락했는데요. 국내 증시는 어제에 비해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안심하긴 이른 상황입니다. 금융당국도 비상대책 실행을 검토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 두 거인의 무역분쟁에 이은 환율전쟁에 글로벌 증시가 패닉에 빠졌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오늘(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주요 3대 지수는 3% 가까이 급락했고, 홍콩H지수는 1% 가까이 밀리면서 7개월 만에 1만선을 내줬습니다.

우리나라와 수출 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 니케이255지수도 장 초반 3% 가까이 급락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겨우 줄인 채 마감했습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바이오 업종의 임상 불확실성이라는 겹악재까지 마주하고 있는 국내 증시는 오늘도 '검은 월요일(블랙 먼데이)'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장 시작 직후 1,900포인트 선을 내준 코스피는 오후 들어 '반짝' 상승세로 전환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전환해 종가 기준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이후 연기금이 3거래일 동안 1조 3,0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는 점이 위안거립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는 아직 시작되지 않은데다,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에 반발해 중국이 추가로 맞대응 할 경우 환율전쟁이 본격화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확실성이 증폭되자 금융당국은 이례적으로 이틀 연속 증시 관련 대책 회의를 개최하면서 시장 불안을 최소화 시키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회의에서 구체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미리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 실행을 시사했습니다.

[손병두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일일 가격제한폭 축소 등에 이르기까지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 중에서, 시장 상황에 적절한 정책을 취사선택하여 신속ㆍ과감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금융감독원도 24시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변동성을 틈탄 시장교란행위에 대해선 엄정 대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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