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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시장 1위는 현대기아차…'역사적 앙금'에 독일차는 외면

현대기아차 점유율 25%…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 점유율 1%대 수준
일본차 판매 한국시장서 매년 상승…올 상반기 수입차중 점유율 21%로 역대 최대
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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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스라엘 시장에서 수입차 판매 1위는 바로 한국의 현대 기아차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역사적 앙금 탓에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1%대의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외면받고 있습니다. 일본차 판매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중인 한국의 현실과는 대조적입니다.
조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이스라엘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대수 1위, 2위를 휩쓴 브랜드는 바로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는 이스라엘 전체 판매 26만여대 중 25% 이상인 7만3천대를 판매했습니다.

실용성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이스라엘 소비자들의 구매 특성과 친환경차를 우대하는 이스라엘 정부 정책에 맞춘 수출 전략이 잘 맞아떨어진 덕분입니다.

반면 세계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독일 브랜드는 이스라엘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합니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1% 겨우 넘는 점유율을 보일만큼 외면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브랜드 별 시장 점유율은 폭스바겐 2.2%, 아우디 1.5%, 벤츠 1.3%, BMW 1.2%입니다.

독일에게 받은 역사적인 아픔이 이스라엘 국민의 소비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필수 대림대 교수
"(한국 브랜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차인 독일차는 인기를 많이 못 끌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 상당히 독일한테 받은 여러 가지 상처 때문에 앙금이 남아있어 (자동차 구매를) 거부하는 부분으로 드러나는 겁니다. 그런 부분들은 이스라엘 시장에서 (독일차 판매에)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시장에서 일본차들이 매년 승승장구하는 현실과는 매우 대조적입니다.

올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판매된 일본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3% 늘어난 2만3천대.

지난달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판매가 주춤했지만 일본 브랜드의 수입차 점유율은 2010년 이후 9년 만에 21%를 넘기며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일본 자동차 내수 시장 판매 대수

현대차가 판매부진을 이기지 못해 지난 2009년 철수한 뒤로 일본내 한국차 판매는 상용차 중심으로 명맥을 잇고 있지만 지난해 버스 14대를 판 게 전부입니다.

이스라엘에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를 누르고 한국차가 선전하지만 정작 한국 시장에선 일본차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실이 대비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아영입니다.


조아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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