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금값이라는데…금펀드, 지금 투자해도 괜찮을까?
박소영 기자
[앵커멘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금값이 수식상승하고 있습니다. 어제에는 국내 금시장 개설 이후 처음으로 금가격이 그람당 6만원대로 올라섰는데요. 전문가들은 앞으로 금값이 더욱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적절한 금 재테크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미중 무역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값.
어제(13일) KRX금시장에서는 금 1그람당 6만 1,3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2014년 3월 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입니다.
국내 금값의 기준이 되는 국제 금 가격도 6월 22일 온스당 1,400달러를 돌파한 뒤 한달 반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1,500달러를 넘어선 상황.
지난 9일 기준 금 펀드 12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5.52%로, 테마펀드 가운데 월등한 성과를 냈습니다.
연초 이후 기준으로도 24.50%, 6개월과 1개월 기준 각각 20.19%와 10.98%로 모두 두 자릿수 수익률을 실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금 가격이 더욱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미중 무역 갈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주요국이 연이은 통화 완화 정책을 실시하면서 채권 금리가 내려가고 있다는 점도 금값의 지지요인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10년간 국제 금시세를 따져본 뒤 자산의 15%를 넘지 않는 선에서 금에 투자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최황 / 한국펀드평가 연구원: 금펀드라고 전부 금 선물, 현물가격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금 관련 채굴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도 금펀드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에 유의하셔야 하고요. 현재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만큼 과도한 금시장 진입보다는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투자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거에는 고액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경로로 접근할 수 있는 금테크.
최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금 투자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소영입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