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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사태 중소기업 피해 본격화…홈쇼핑서 줄줄이 판매 취소

8.15 편성에서 한국콜마 제조 제품 제외
AHC 향후 방송도 모두 취소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 기자cury0619@mtn.co.kr2019/08/14 17:18



윤동한 회장의 막말 동영상 강제 시청 사건으로 논란이 된 한국콜마 사태의 불똥이 결국 고객사로까지 번지고 있다.

윤 회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지난 11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지만 후폭풍은 더 거세지는 형국이다.

당장 GS홈쇼핑은 내일(15일)로 예정돼 있던 한국콜마가 제조한 D제약회사의 화장품 판매 방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

윤 회장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한국콜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이 계속되는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게 홈쇼핑측 설명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내일이 광복절인 만큼 아무래도 이슈가 되는 것은 미루자는 판단에 일단 광복절 방송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GS홈쇼핑 외에도 롯데홈쇼핑, CJ오쇼핑 역시 한국콜마가 제조한 상품 판매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버코리아의 AHC 제품 역시 향후 방송 일정이 모두 취소된 상태다.

AHC 아이크림 등은 한국콜마가 제조한 제품으로 홈쇼핑에서 방송 때마다 매진을 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가두매장 4곳을 비롯해 H&B스토어 등 오프라인에서도 판매되지만 주력 판매 창구는 홈쇼핑 채널이다. 그런만큼 이번 방송 취소는 회사 입장에서도 큰 타격일 수 밖에 없다.

카버코리아 관계자는 "회사와 홈쇼핑측과 협의 하에 방송 편성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2009년 설립 당시부터 한국콜마와 협력해 화장품을 생산해 오고 있는 애터미 역시 이번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애터미가 판매하는 화장품의 90% 이상이 한국콜마에서 제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별 다른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는 게 회사측 입장이다.

애터니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인한 영향은 현재로선 별로 없다"면서 "한국콜마가 논란이 된 건 사실이지만,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 만큼 별다른 영향을 받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콜마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이 여전히 싸늘한 만큼 다른 중소 화장품사들은 이번 사태의 후폭풍이 확산되지 않을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한 중소기업 화장품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 상에서 불매운동 리스트가 공유·확산되고 있는 만큼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이런 분위기가 매출로 이어질지 사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콜마가 거래하는 고객사는 모두 500여 곳.

윤동한 회장은 사태의 책임을 지고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했지만 한국콜마와 거래하는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본격화되는 건 아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김혜수기자

cury0619@hanmail.net

산업2부 유통팀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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