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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일월사 ·ACCEA(아시아문화콘텐츠교류협회), 라오스와 민간외교 물꼬터

백승기 기자


보성 존제산 일월사와 ACCEA(아시아문화콘텐츠교류협회, Asia Cultural Contents Exchange Association 이하 ACCEA)는 라오스 정부와 인적· 물적 교류, 지원 협의를 위해 8월 5일부터 4일간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을 방문했다.

일월사와 ACCEA는 이번 방문 기간 동안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문화재청장 면담, 왓옹뜨 사원 및 SOS children's villages 방문 등 일정을 소화했다.

6일에는 라오스 대표 전통사원 ‘왓 옹뜨’를 방문해 푸왕빠썯 푸마웡 주지스님을 비롯한 라오스 큰 스님들과 만나 양국 불교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왓 옹뜨’의 주지 스님으로부터 라오스 불교 역사와 상징물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푸왕빠썯 푸마웡 주지스님은 “라오스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불교문화를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 특히 우리 사원은 불교대학 운영을 통해 우수한 승려를 배출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교육환경이 열악해 승려 양성에 어려움이 있다. 한국 같은 나라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월사는 2015년 워렌짜런 사원과 MOU를 체결한 후 라오스 큰 스님인 ‘아짠르안’ 초청 대 법회를 개최했고 라오스 미자립 사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불교문화유산 교류 및 후원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왓 옹뜨’에 대한 협력 및 지원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왓 옹뜨’는 라오스를 대표하는 전통사원으로, 1566년 싸이 세탓티랏 왕이 비안티안으로 수도를 천도한 후 불교의 위상과 주권을 확고히 하기 위해 건립됐다. 본당에는 청동과 금으로 조성된 높이 5.8m의 불상이 봉안되어 있다.

일월사· ACCEA 일행은 ‘왓 옹뜨’ 방문에 이어 비안티안 최대 규모의 보육원인 SOS children's villages를 찾았다.

SOS 보육원 방문은 일월사와 ACCEA가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불우 어린이 돕기’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사전 미팅을 통해 SOS 보육원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보육원이 필요로 하는 축구공, 농구공, 배드민턴 장비 등 운동기구를 전달했다

사울타나 시줄라스 SOS children's villages 원장은 “먼 라오스까지 찾아와 줘서 고맙다. 특히 운동장비는 아이들에게 정말 소중한 선물이다. 작은 부분까지 세심한 배려를 해준 여러분께 아이들을 대신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일월사와 ACCEA는 원장으로부터 보육원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아이들이 거주하고 있는 집과 학교 등을 둘러봤다. 또 향후 어떤 형식의 교류를 할 것인가에 대한 실무토론도 진행했다.

7일에는 라오스 정부를 방문해 통바이 문화재청장과 비엔케오 부청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는 'K-LAOS 건설‘, ’라오스 교육사업 통한 일자리 창출’ ‘불교문화 교류’ ‘뉴미디어 콘텐츠 활용법 전수’ ‘불우 어린이 돕기’ 등 ‘라오스와 인적·물적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통바이 문화재청장은 “한국의 첫 문화재 ODA 사업이 라오스 ‘홍낭시다’인 것처럼 양국은 많은 인연이 있다”며 “이제는 문화재 발굴을 넘어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이 더 가까워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그 중심에 일월사와 ACCEA가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서 일월사와 ACCEA는 라오스의 각계각층 인사들과 만남을 통해 다양한 지원·협력사업에 진척이 있었다며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일월사와 ACCEA 관계자는 “이번 라오스 방문이 양 국가가 더 가까워지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 문화·예술·종교 등 각 분야에 있어 한국과 라오스의 더 많은 교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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