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신화 이어가는 ‘정현’, 다음 상대는 랭킹 2위 나달
문정선 이슈팀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한국체대·170위)이 US 1회전 역전승에 이어 2회전에서도 대역전극 드라마를 쓰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정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본선 2회전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6·스페인·34위)에 3-2(1-6 2-6 7-5 6-3 7-6<7-3>)로 승리했다.
정현은 세트스코어 0-2로 몰린 상황에서도 3세트를 따내면서, 3시간 22분의 대혈투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정현은 처음으로 US오픈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3라운드에서 만날 상대는 세계랭킹 2위의 라파엘 나달(33)이다. 나달은 2라운드 상대 서나시 코키나키스(23·랭킹 170위)가 기권하면서 자동적으로 3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정현이 메이저대회에서 나달을 상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과 나달의 3회전은 9월 1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 제공: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