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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주름 없어지는 ‘폴더블폰’…"5년 뒤 롤러블폰으로 진화"

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 상용화까지 2년…삼성전자 "수년 내 스마트폰 폼팩터 변화"
고장석 기자

삼성전자가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출시하며 새로운 폼 팩터(제품 형태)가 주목받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앞으로 2년 안에 접히는 주름 자국이 없는 폴더플폰이 상용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당초 지난 4월 출시 예정이었던 갤럭시폴드는 화면 보호막이 벗겨지거나, 접히는 힌지 사이 틈으로 이물질이 들어가는 등 문제가 제기되며 출시가 미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지적받았던 문제를 개선한 갤럭시폴드를 출시하며 명예회복에 나섰지만 화면 가운데 주름 문제는 완벽하게 해결하지는 못했다.

이음새 부분 주름은 정면에서 보고 사용할 때는 거의 보이지 않아서 실사용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지만, 옆으로 비추거나 화면이 꺼져있을 때는 접히는 부분을 바로 인지할 수 있을 정도다.

갤럭시 폴드 소개하는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업계에서는 앞으로 2년 안으로 당겨서 늘어나는 ‘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되면 주름이 아예 없는 진정한 접히는 스마트폰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은 여러 종류의 막이 점착제로 붙어있는 만큼, 화면이 유연하더라도 막들을 붙여주는 점착제가 점성이 없으면 주름이 생긴다.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출신인 김학선 울산과학기술원 교수는 “현재 특허 단계에 있는 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용 점착제는 앞으로 2년 내 상용화될 것”이라며 “스트레쳐블 기술을 적용하면 앞으로 주름이 없는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나오고, 이후 폴더블처럼 한 곳만 접히는 게 아닌 화면의 모든 부분이 접히면서 말리는 '롤러블 폰'이 나오게 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도 폴더블에 이어 스트레쳐블과 롤러블폰을 준비하고 있다.

김학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비주얼개발팀장 전무는 지난 1월 삼성전자 뉴스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스마트폰 폼팩터의 대대적인 변화가 수년 내 진행될 것"이라며 "롤러블 또는 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 등 형태를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는 기기도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에 기존의 폴리이미드(PI) 소재 대신 상대적으로 찍힘과 긁힘, 주름이 적은 박막강화유리(Ultra Thin Glass, UTG)를 적용할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에 들어갈 UTG를 개발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이외에도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도 폴더블폰과 롤러블폰을 속속 준비하고 있다.

김학선 울산과학기술원 교수는 “언제 나올지는 정확히 모르나, 삼성의 경우에는 폴더블을 넘어 롤러블폰까지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며 “중국 업체들도 요즘에 기술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폴더블폰을 내놓겠다고 얘기하고, 다음에는 롤러블폰 얘기하는 것도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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