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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오뚜기, ‘갓뚜기’ 전략 고수...가격인상 대신 외형성장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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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식품업계가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이 일상화된 현실에서 10년 넘게 가격을 동결한 기업이 있습니다. 오뚜기 인데요. 이 때문에 '갓뚜기'라는 애칭도 생겼습니다. 금융투자업계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가격 인상을 권하고 있지만 회사 측은 당분간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동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오뚜기의 대표 라면인 '진라면'입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100원을 올린 이후 현재까지 대형마트에서 한 봉지에 500원대에 팔리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을 통한 성장 전략은 주효해 최근 10년 새 시장점유율이 두 배 넘게 오르면서 업계 2위로 올라섰습니다.

최근에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전체 라면시장 규모가 둔화해 외형 확대에 따른 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라면을 중심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 감소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연말 라면 가격을 올릴 필요가 있다며 가격 인상은 회사에는 이익 증가를 산업 전체에는 출혈 경쟁 완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반면 회사 측은 올해도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다며 오히려 저가 라면인 오!라면을 출시했습니다.

진라면이 각 사의 대표 라면보다 저렴한데 오!라면은 봉지당 400원대로 진라면 보다 20% 가량 가격이 낮습니다.

겨울철 라면성수기를 앞두고 가격 인상 대신 매출 확대 전략을 고수한 오뚜기의 전략이 통할지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준입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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