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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7일 연속 상승세…공매도 대규모 손실 우려

7월 30일 이후 10월 8일까지 605만주 신규 공매도…평가손실만 4,278억원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 기자hee082@mtn.co.kr2019/10/10 08:24



에이치엘비가 리보세라닙 글로벌 임상3상 결과 발표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 출시를 앞두고 주가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게 됐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치엘비 주가가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8일 10만 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15.15% 상승한 12만 5,4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4조2,766억원으로 CJ ENM을 누르고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어 2위에 안착했다.

글로벌 항암신약으로 개발중인 리보세라닙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유럽종양암학회(ESMO) 임상심사관들로부터 키트루다, 옵디보와 함께 'Best of ESMO 2019'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항암신약개발 성공과 FDA 신약 출시 허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투자자들의 확신이 주식시장에 반영된 것이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에이치엘비 주식을 63만 8,150주, 748억원어치를 쓸어 담으며 코스닥시장 외국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코스닥시장 외국인 순매수금액(2,376억원)의 32%에 해당한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외국인의 에이치엘비 순매수 규모는 1,02만 1,919주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공매도 투자자의 숏커버링 매수세가 시작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코스닥 종목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꼽혀왔다. 거래소에 따르면 주가가 급등하기 지난 1일 기준 에이치엘비의 공매도 잔액은 4,158억원으로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4%로 코스닥 종목 1위를 기록했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지난 7월 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신규 공매도 규모는 605만주였다. 공매금액은 2,311억원, 평균단가는 3만 8,230원으로 추정된다. 최근 가파른 주가상승세로 공매도 투자자들의 평가손실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4,278억원으로 추정돼 투자금액의 2배에 육박한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공매도투자자들이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기업 성과가 불확실해서 주가가 하락해야 한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공매도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손실규모를 줄이기 위한 숏커버링(주식을 매수해 공매도 잔고를 상환하는 것)에 나서거나 신규 대차계약 체결로 추가 공매도 투자를 한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공매도 투자자들이 숏커버링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량은 38만여주에 불과하다. 그러나 에이치엘비의 주가 상승률은 55.3%이다.

에이치엘비 주주들의 대차해지 운동도 대규모로 확산되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숏커버링을 하기도 대차주식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유튜브, 블로그, 주주카페, 주주게시판 등에서 공매도 투자자를 위한 대차계약을 권유하는 증권사의 회사명을 거론하며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전문가는 "에이치엘비에 청산되지 않은 공매도 잔고가 전체 발행주식의 15%에 해당하는 600만주 규모로 수량이 다른 종목 대비 많은 편"이라면서 "최근 주가가 소량의 환매수에도 급등으로 이어지는 것을 볼 때 공매도 투자자들의 숏커버링이 녹록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주들의 대차해지 움직임도 공매도 투자자들의 신규 대차를 가로막고 있고, 그렇다고 숏커버링을 하기에는 주가 상승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면서 "이러다 오버 포지셔닝 된 공매도 잔고가 숏스퀴즈(대량 숏커버에 따른 가격 급등)를 넘어 공매도 투자자들이 제때 공매도 주식을 환매수하지 못하는 디폴트가 일어나지 않을 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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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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