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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세대 폴더블폰 소재 UTG 개발 '난항'…당장 2세대 적용 어려워

고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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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갤럭시 폴드처럼 폴더블 폰에는 접히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가장 중요합니다. 삼성은 차세대 폴더블 디스플레이로 박막 강화유리 'UTG'를 준비하고 있는데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 폴더블에는 기존의 CPI 소재가 그대로 쓰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고장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갤럭시 폴드의 접히는 부분을 따라 희미한 자국이 보입니다.

화면에는 플라스틱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CPI)’가 쓰였는데, 일반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약해 긁힐 가능성이 높고 접는 자국도 남습니다.

삼성은 이런 단점을 개선한 2세대 폴더블폰을 오는 2020년 내놓을 계획입니다.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화면 소재를 플라스틱 대신 초박막 강화유리 'UTG'로 바꾸는 것으로, UTG를 적용하면 화면이 훨씬 단단해지고, 주름도 사라집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투자 전문회사인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80억원을 국내 유리 전문 업체에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UTG 개발이 난항을 겪으면서 당장 다음 폴더블폰에의 적용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삼성 측이 원하는 강도와 접히는 정도, 곡률을 맞추지 못했다"며 "수율이 아직 50%도 미치지 못해 양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업체 측은 구체적인 수율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미국 코닝과 독일 쇼트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유티아이와 도우인시스, 이코니, 켐트로닉스가 UTG를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문대규 / 순천향대 교수 : 얇은 유리를 사용하면 생산 수율이나 이런 것들이 아직까지는 확보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생산 수율, 접는 정도 등에 대한 확보가 조금 더 필요한 상황이라서….]

현재로서는 당장 UTG를 적용한 폴더블폰이 나오기는 어려운 만큼, 2세대 폴더블폰도 기존의 플라스틱 소재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폴더블폰에 UTG 소재가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보다는 밖으로 접어 덜 굽혀지는 아웃폴딩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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