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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짜리 한남3구역 재개발두고 과열경쟁 재현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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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몇년전 반포1단지 재건축 수주를 두고 과열경쟁이 벌어지자 건설사들마다 '클린 수주'를 강조한 적이 있었죠. 하지만 최근 한남 3구역 재개발을 차지하기 위한 대형 건설사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클린 수주' 선언이 무색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문정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공사비만 2조 원에 달하는 대형 재개발 사업지인 한남 3구역입니다.

이번 주(10월 18일)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을 앞두고 건설사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홍보전이 치열합니다.

상징성이 있는 사업이다 보니 대림산업은 단지 이름을 '아크로 한남 카운티',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브랜드를 앞세운 특화 설계를 입찰 제안서에 담았습니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에서 GS건설은 이례적으로 조합을 포함한 일반에 설계안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단지 이름을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로 정하고 100년 주거 문화유산을 남기겠다는 구상입니다.

발 빠른 건설사들은 'OS(Outsourcing)요원'이라고 불리는 홍보 전담 인력을 대거 투입해 조합원 설득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경쟁이 지나쳤는지 홍보 과정에서 건설사를 비방하거나 헐뜯는 모습도 연출되고 있습니다.

부실시공이나 조합에 갑질 횡포를 부린다며 폄훼하거나, 부채와 하자, 소송 건수가 많다는 내용을 담은 전단지들도 다수 발견됐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 : 각 (건설) 사에 (경쟁이) 과열되는 것을 방지했으면 좋겠다는 공문을 보냈죠. 조합에서 보낸 공문…]

조합과 지자체가 나서고 있지만 적발은 쉽지 않습니다.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홍보물이기 때문입니다.

해당 지자체는 점검팀을 꾸려 불법 사항을 점검하고 있고, 조합도 순찰반을 구성하고 수사의뢰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용산구청 관계자 : (구청에서) 일주일에 두 번씩 현장점검하고 있고요 해당 조합에서도 1일 2회씩 현장 점검을 하고 있어요.]

얼마 전까지 클린 수주를 강조했던 건설사들이 다시 출혈경쟁을 펼칠까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
(편집 :오찬이)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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