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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한발 물러선 타다, 미소짓는 카카오

국토부 압박에 한발 물러선 타다…택시업계 "타다 증차 중단, 꼼수"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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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VCNC가 '타다 베이직' 증차를 연말까지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가 강력히 지적하고 나서자 한발 후퇴한 건데, 대형 가맹 택시 출시를 앞둔 카카오 입장이 한층 유리해졌습니다. 박수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출범 1주년을 맞아 연내 1만대로 차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타다.

하지만 국토부가 "사회적 갈등을 재현시킬 수 있다"며 서비스 자체를 불법화할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하자 즉각 증차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택시업계의 반발도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타다의 증차 중단은 꼼수일뿐이라며 불법 영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재욱 VCNC 대표는 "더 큰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행 법령에 따라 서비스를 진행해 왔고 앞으로 바뀌게 될 법과 제도를 준수하며 사업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타다 베이직 대신 택시 기반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을 확대해 개인 기사, 법인택시들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사방에서 압박을 받는 타다와는 달리 카카오모빌리티 입장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황. 법인택시 100여곳과 협업해 선보이는 가맹택시 '벤티' 출시를 위해 막바지 작업에 한창입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의 '벤티'가 법 위반 논란에서 자유로운데다 막강한 자본력을 가지고 택시를 대체할 이동수단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회사 인수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면허를 대량 사들이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택시' 모델을 구축해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번달에는 웨이고블루의 이름을 '카카오T 블루'로 바꾸고 카카오의 캐릭터를 입혀 가맹사업 보폭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정부가 택시제도 개편 방안 논의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벼랑 끝 상황에 내몰린 타다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카카오의 상황이 대조되고 있습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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