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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잡으려다 가을 전세시장 요동

분양가 상한제에 청약 대기 수요 급증… "전세 살다 청약 노리자"
특목고 폐지책에 학군 이주도 늘어
이지안 기자



서울 가을 전세시장이 심상치 않다.

KB국민은행 리브온 주간 시황 자료에 따르면 지나 14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한 가운데 서울은 0.0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특히 14주 연속 상승 중인 가운데 송파구는 0.17%, 강남구는 0.13% 등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전세시장 상승의 주된 원인은 수요급증에 따른 물량 부족이다. 상반기에는 송파구의 대규모 단지인 헬리오시티 입주에 따른 전세 물량이 있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신규공급이 적고 수요만 넘처나기 때문이다.

특히 가을 이사철로 이주 움직임이 많은 가운데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규제는 전세시장 불안에 불을 붙였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따라 전세로 살다가 새 아파트를 분양받겠다는 수요가 특히 늘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전세시장은 더 오를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 규제로 신규 아파트 공급은 중단됐는데 전세를 구하는 수요자는 더 늘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14일 기준 전세수급동향 지수는 149.7로 지난 2017년 6월 둘째주 이후 가장 높은 상황이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전세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전체 전세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특히 학군이 우수한 지역의 전세값은 더 치솟고 있다. 특목고 폐지안에 따라 명문 일반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밀집돼 있고 학원가가 발달돼 있는 강남권 및 목동 전세수요는 예년보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보통 10월, 11월말까지 전입신고를 마쳐야 해당 기간 주소지를 기준으로 학교를 배정받을 수 있는 만큼 10월내 학군이 우수한 지역으로 전세 오려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분양가 상한제로 분양가가 저렴한 아파트를 당첨 받으려는 전세 대기 수요자가 더 많이 늘어나면서 전세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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