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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주 투심 회복 분위기…바이오기업 IPO에도 훈풍 불까?

IPO 시기 조율하던 바이오 기업 상장 준비 돌입…"바이오 기업 옥석가리기 본격화"
정희영 기자



최근 제약·바이오주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침체됐던 제약·바이오기업의 기업공개(IPO)도 활기를 뛰고 있다.

시장에서 제약바이오주가 외면받으면서 IPO 시기를 조율했던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상장 준비에 본격 나선 것.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 '티움바이오'가 11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티움바이오는 지난 8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나 공모에 나서지 않았다. 비슷한 시기에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라온피플'이 이미 코스닥에 상장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에이치엘비 등 대장주에 몰렸던 투심이 바이오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투심이 회복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날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1만453.49으로 이달 들어 16.43% 상승했다. 코스닥 제약 지수도 7,219.61로 같은 기간 8.35% 올랐다.

에이치엘비의 경우 지난달 29일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위암 3차 치료제로서의 리보세라닙 글로벌 임상3상 결과를 공식 발표한 후 288.8% 올랐다.

이달 들어 신라젠도 137.1%,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14%, 셀트리온은 19.82% 상승했다.

제약·바이오 투심 회복은 침체된 IPO 시장에 훈풍을 불어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잇따른 임상 실패로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분위기가 꺾이면서 낮은 몸값에 상장을 추진했다.

지난달 상장한 올리패스가 대표적인 예로 투자심리 위축으로 기관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공모가를 제시하면서 공모 희망밴드(3만7000~4만5000원)에한참 밑도는 2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현재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제약바이오 기업도 티씨엠생명과학,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티스, 듀켐바이오 등 10여곳에 달한다.

여기에 더해 IPO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도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는 약 4조~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에서는 IPO 시장에서도 제약·바이오기업의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이라면 돈이 모이던 시기는 지났다고 본다"면서 "이제는 실적, 오버행 이슈 등을 고려해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옥석가리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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