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컴 트루]효율성 높여라…건설현장에도 드론 떴다
문정우 기자
[앵커멘트]
산업계에서 드론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건설현장도 그 중 하나일텐데요. 비용이나 시간을 절감할 수 있고 위험 부담도 줄일 수 있어, 건설사들의 드론 활용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문정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과천의 한 건설현장에 드론이 떠 있습니다.
정확한 흙의 양이나 공사 견적을 산출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이 직접 발로 뛰어야 했지만 이제는 드론 한 대만 띄우면 단 몇 분이면 모두 조사할 수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4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드론을 도입해 지금까지 80여개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영상 촬영에 그치지 않고 토지 측량이나 시설물 안전점검, 3D 모델링처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송근목 대우건설 과장 : 드론에서 얻는 1차적인 데이터가 사진하고 동영상인데 건설에서는 3D화해서 건설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만들고 있습니다 드론을 활용해서 측량 데이터를 만들고 그런 것(정보)들을 공사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드론은 해외에서도 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는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한 눈에 공정을 파악하기 어려워 드론을 띄웁니다.
유인 항공기를 이용할 때 행정절차부터 비용까지 부담이 적지 않았지만 드론이 이런 고민을 단 번에 해결한 겁니다.
[이세엽 한화건설 대리 :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의 경우 규모가 분당급 신도시(1,830헥타르, 550만평)와 비슷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부분들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공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드론은 안전 사고가 끊이지 않는 건설업계 문제도 해결합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섭니다.
세밀한 토지 측량이 가능하다는 점은 정부 기관들이 드론을 활용하는 이유입니다.
드론으로 정확한 감정평가를 할 수 있어 토지 개발 정책이나 세금 형평성 고민도 덜 수 있습니다.
[전상호 / 한국국토정보공사 신사업지원부 팀장 : 어떤 건축물이 있느냐에 따라서 보상가가 정해지는 감정업무에도 드론영상이 많이 활용되고 있고요 그렇게 되면 보상투기가 방지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 같습니다.]
건설산업에 적합한 센서나 모듈, 소프트웨어 개발도 한창인 만큼 건설현장에서의 드론 비행은 더욱 빈번해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