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평가, 동물 말고 각막모델 활용하세요"

'인공으로 만들어진' 각막을 활용해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방법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세포치료제 및 인체조직모델 전문기업 바이오솔루션은 지난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공동으로 인체각막모델(MCTT HCETM)를 이용한 독성평가법을 정부 기관과 관련 기업 임직원들에게 강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제약·바이오기업, GLP기관, 임상평가기관, 화장품기업, 정부 출연 연구기관 등 다수 단체가 참가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인체각막모델을 이용한 안자극시험법에 대한 기초 강의와 직접 실험 실습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최근 지정된 화장품 동물대체시험법 가이드라인을 소개하기도 했다.

인간의 눈에 직접 할 수 없는 독성평가는 과거 토끼 등 동물실험에 의존해왔다. 바이오솔루션은 이같은 동물실험을 대체하기 위해 세포 증식 기술을 활용해 사람의 각막과 유사한 인체각막모델을 만들었다.

바이오솔루션 인체각막모델은 국제적 공인을 받은 제품이다. 지난 4월 세계에서 4번째,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OECD TG(테스트 가이드라인)에 등재됐다.

바이오솔루션 이수현 박사가 인체조직모델을 이용한 동물대체시험법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바이오솔루션 제공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등재된 인체각막모델 MCTT HCETM을 이용한 독성시험법을 업계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고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독성평가법 확산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화장품뿐만 아니라 화학물질, 의료기기에서도 인체조직모델을 이용한 독성평가법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 각 부처와 지속적인 소통 및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오솔루션은 인체각막모델에 이어 세계 최초 아시안 인체피부모델(KeraSkinTM)을 올해 안에 OECD TG에 등재될 수 있도록 제안서 제출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