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갑 중견련 회장, "중견기업이 뛰놀 수 있는 환경 마련돼야"
중견기업 성장 위한 법안들 국회 계류 中…강 회장, "조속한 처리 기대"이유민 기자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사진=뉴스1) |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은 "나쁜 시장이 착한 정부보다 낫다"며 중견기업 성장을 위해 각종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6일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장 여건이 좋지 않더라도 (기업들이) 스스로 자정 능력을 갖추고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건전한 사회"라며 "우리 기업인들이 산업 생태계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종 규율과 제한이 많은 지금과 같은 경영 환경이 중견기업의 성장 기회를 빼앗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 성장과 관련해 실효성 있는 정부 대책의 조속한 마련을 주문했다.
현재,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등 중견기업 관련 법안이 발의됐으나 계류 중이다.
강 회장은 "첨예한 정치적 갈등 속에서 수많은 경제 법령이 국회에 계류돼있다"며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견기업계가 목소리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2013년 2월 중견련 회장으로 취임해 2016년과 2019년 각각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2월 세번째 임기를 시작한 강 회장은 회원사 확대, 중견기업계 기능별 네트워크 구축 등 중견련의 영향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