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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규모 커진 국내 여행 시장…주변 상권도 덩달아 '쑥'

모바일 여행시장 규모, 전체 온라인 시장의 56%
에어비앤비 게스트 주변 상권에 수천억원 써
유찬 기자

한국 여행시장 규모(자료=유로모니터)

모바일 여행 시장 규모 성장세가 가파르다.

전체 온라인 여행 시장 규모의 절반을 넘겼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도 커졌다.

9일 시장 조사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메가트렌드-미래 여행산업을 그리다' 조사를 보면, 2019년 한국 여행시장 규모는 577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 중 온라인 여행 시장 규모는 228억 달러를 차지하는데, 모바일 여행 시장은 온라인 시장의 56%에 달하는 128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모바일 여행 시장 규모가 온라인 전체의 절반을 넘긴 것은 조사 이래 올해가 처음이다.

유로모니터는 2024년이면 한국 여행 시장 규모가 694억 달러, 이 가운데 모바일 여행 시장은 24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희은 유로모니터 선임연구원은 "한국을 찾는 내·외국인 여행객 모두 경험적 소비를 하려는 트렌드가 강하다"며 "기존 패키지 상품보다는 푸드 투어·역사 투어 등 테마가 있는 여행 상품이 주목받고 있어 앞으로도 경험적 소비로서의 여행상품이 떠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존 숙박과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는 에어비앤비를 찾은 여행객이 주변 식당과 카페 등에서 사용한 금액도 수천억원에 이르며 전통적인 관광지가 아닌 새로운 곳에서의 소비 촉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에어비앤비가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지난해 국내에 방문한 게스트가 식당과 카페에서 사용한 돈은 2,840억원에 이른다. 올해는 크게 증가한 4,25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소비는 전통적인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호스트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곳에서의 소비를 늘린다는 특징을 지닌다. 호스트의 84%는 자신의 집을 방문한 게스트에게 주변 식당과 카페를 게스트에게 추천해준다고 답했다.

게스트가 호스트의 도움을 받아 여행 지역 특유의 방법에 따라 요리하는 것을 배우고, 로컬 음식을 맛보며 동네의 카페를 찾아 즐기는 등 새로운 경험적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캐롤라인 브렘머 유로모니터 여행산업 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소비에서 가치를 추구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여행 산업의 전반적인 방향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며, "글로벌 소비자의 43%가 물건을 소유하기 보다는 경험을 우선순위를 두어 소비를 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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