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그룹 구조조정 결정…1100여명 감원
김승교 기자
독일 고급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가 속한 다임러 그룹이 구조조정을 결정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다임러 그룹은 직원 13만여 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독일 지역 매니저급 이상 임직원 10%를 비롯해 세계에서 1100여 명의 직원을 줄인다고 통보했습니다.
다임러그룹은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와 전기차 개발 비용 상승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고, 유럽연합(EU)의 디젤자동차 배출 규제를 위반한 혐의로 법적 공방도 진행 중입니다.
다임러 그룹은 “회사의 열악한 재무를 개선할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며 “이미 협상이 끝난 임금인상분에 대해서도 지급을 늦출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칼레니우스 회장은 “전기자동차 시장으로의 전환과 세계 시장 성장 둔화에 대비하기 위해 2021년까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행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