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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보이콧 직격탄 맞은 항공사들, "서로 더 어렵다" 한 목소리

일본 보이콧 여파로 7월 이후 국적항공사 매출 피해 약 7,800억 원 추산
항공업계 "서로 더 어렵다" …자구노력 다짐과 정부 전폭적 지원 촉구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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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 안가기 운동'이 갈수록 확산하면서 위기에 직면한 항공업계가 머리를 맞댔습니다. 각 항공사 대표와 임원들은 "내가 더 어렵다"고 호소하며, 정부에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과 세제 혜택 등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 달 일본 노선 여객 수는 82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3% 줄었습니다.

일본 노선 비중이 큰 저비용항공사의 상황은 더 심각해 여객 수가 53% 급감했습니다.

인천~나리타 노선의 운임이 6만 원 대(세금 제외), 오사카 노선은 4만 원 대에 그치지만 수출규제로 촉발된 '일본 안가기 운동'은 좀처럼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보이콧 여파로 7월 이후 국적 항공사들이 본 매출 피해액이 약 7,800억 원으로 예상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자료: 한국항공협회)

[이철행/ 제주항공 본부장 : KTX 로 부산가는 비용보다 저렴한 상태이기 때문에 굉장히 항공업계의 상황이 이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형 항공사라고 사정이 나은 것은 아닙니다.

대한항공 우기홍 대표는 "대형 항공사도 저비용항공사만큼 많이 어렵다"며 "항공업계의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3개월 단기 희망휴직을 단행했고, 여객 본부 등 일부 조직을 개편했습니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 :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직원들 월급을 보수적으로 가져가고 있고, 인력 운영 등에서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자구노력을 상당히 하는 중입니다.]

항공업계가 어려움에 처한 만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김태엽/ 아시아나항공 상무 : 항공기 도입 시 운용 리스료로 연간 1조 5,650억 원을 내고 있습니다. 이런 금액은 국부유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적항공사 경쟁력 강화 위해 정부가 지급보증을 해주면 조달금리, 리스료를 절감할 수 있지 않을까.]

국내선 항공유에 대한 할당 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공항시설 사용료 등을 감면해달라는 요청도 제기됐습니다.

진에어는 일본 발 위기 속에서도 제재로 인해 부정기편 운항 등 유연한 대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정부에 제재 해제를 다시금 호소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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