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부산·일산 매물 사라지고 호가 상승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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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부산과 일산, 남양주 일부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습니다. 규제로 인해 집값이 떨어져 있다 보니 투자 목적의 외지인들이 몰리면서 부산이나 일산 일부 지역에선 호가가 오르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문정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정부는 지난 6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정대상지역 일부를 해제했습니다.
이번에 해제된 곳은 부산광역시 3곳과 고양시, 남양주시 일부 지역입니다.
[이문기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지역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서 과열이 재현되는 경우에는 재지정을 검토하겠습니다.]
정부 발표 직후 부산 해운대구와 수영구, 동래구 일대에서는 매물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집주인들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물을 거둬들인 겁니다.
실제로 부산에서는 일주일도 채 안 된 시점에 호가만 5,000만원 넘게 올랐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A중개업소 : 지금은 문의는 많습니다. 문의는 많은데 서로 지금은 계산이 많죠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되면서 일부 보류됐고 일부는 다 팔렸고 보류됐다가 다시 나오는 것은 4억9천, 5억원…]
고양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이나 삼송지구 일대에서는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가까이 호가가 오르기도 했습니다.
[양지영 R&C 연구소 소장 : 안전자산이 부동산으로 여전히 관심이 많은 상황이고 부산의 경우 가격이 떨어질 만큼 떨어진 상태다 보니 수요자들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죠.]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갈 곳 없는 자금들이 집값 상승 기대감에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면서,
일산은 개발호재가 당장 실현되기 어렵고 부산은 입주물량이 많아 큰 폭의 오름세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