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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5G 마케팅 비용만 4조원…상품·서비스 부실 여전

황이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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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동통신 3사가 5G 상용화 이후 마케팅 비용으로만 4조원이 넘는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올해 2분기와 3분기 실적부진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는데요. 대규모 돈을 투입해 가입자 확보에만 치중한 나머지 품질과 서비스 투자는 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황이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이동통신 3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SK텔레콤 3021억원, KT 3125억원, LG유플러스 155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사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모두 하락했습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31.7%나 급감했습니다.

주된 이유는 5G 상용화에 따른 마케팅비용과 설비투자비용의 증가.

마케팅비에는 광고와 이동통신사가 이용자에게 지원하는 구매 보조금이 포함되는데, 이동통신사 내부에서까지 마케팅비를 지나치게 많이 썼다는 자성이 나옵니다.

이동통신 3사는 '마케팅비 출혈'을 줄일 계획이지만, 실적 여파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내년 신규 5G 단말기 출시 시점 등에 맞춰 또다시 마케팅 경쟁이 뜨거워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동통신사들이 5G 가입자 확대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5G 이용자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건물 안 5G 스마트폰의 경우 '5G 우선모드'임에도 'LTE 서비스 이용 중'이라고 표시하고 있을 정도로 여전히 곳곳이 5G 불가지역입니다.

이승원/경기도 화성 거주 : "비슷한 거 같아요. 조금 빨라진 거 같은 느낌 외에는 별로 솔직히 모르겠어요. 쓰는 것도 별로 없고요. 그냥 LTE보다 조금 나아진 것."

시민단체에서는 이동통신사가 5G 요금제를 다양화하는 등 서비스 경쟁과 품질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김주호 참여연대 민생팀장 : "기지국이나 서비스품질이나 이런 것으로 경쟁을 해야지 자꾸 마케팅으로 이미지 광고나 5G 아직 구체적인 콘텐츠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청사진만 그리는 광고에 엄청난 마케팅비를 쏟을 이유가 과연 있겠나."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시킨 우리나라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인위적인 가입자 확대보다 가치 있는 서비스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황이화입니다.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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