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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 성장"이라더니...플리토, 첫 공시부터 '어닝쇼크'

IPO 당시 "올해 매출 65억원"...실제로는 3분기까지 10억원
민망해진 사업모델 특례상장 1호
이대호 기자

플리토 CI / 이미지=MTN DB

플리토가 상장 후 첫 실적발표부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IPO 과정에서 매출 전망을 너무 높이 제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뒤따를 전망이다.

플리토는 14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3분기 매출 3.7억원, 영업이익 -26.3억원, 당기순이익 -2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는 실적이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0.6억원에 불과하다.

플리토는 지난 7월 IPO 과정에서 올해 매출이 '6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4분기를 남겨놓긴 했지만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다.

3분기말 현재 수주잔액은 20.3억원이다. 수주잔액 전체를 4분기 매출로 인식하더라도 연간 매출은 당초 제시한 전망치 절반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이같은 실적을 반영하듯 공시 직후 플리토 주가는 낙폭이 한때 -8%대에 달하기도 했다.

플리토는 인공지능 AI 학습을 위한 '언어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지난 7월 사업모델 특례상장 1호로 코스닥에 올랐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었다.

특례상장이어서 당장 흑자를 낼 것이라는 기대는 없었으나, IPO 당시 제시한 매출 전망을 크게 벗어났다는 점에서 플리토와 상장주관사는 비판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플리토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4분기에 매출 비중이 높다"면서도 "목표치 도달이 어렵더라도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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