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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따이공 뚫고 '국내 최초' 중국 진출 초읽기

휴젤 보툴렉스, 中시판허가 신청…내년 상반기 허가 예상
박미라 기자




보툴리눔 톡신 기업 휴젤의 중국 정식 진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중국 제약사와 협업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2018년 보툴렉스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난 4월 중국 식품의약국(CFDA)에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 판매허가를 신청해, 중국 시판 허가를 앞두고 있다.

중국 의료미용시장은 매년 25%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지만, 현재 정식 판매가 가능한 제품은 엘러간(보톡스)과 중국 란저우 생물학연구소(BTXA)가 개발한 제품 2개뿐이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경우 보따리상이라 불리는 '따이공'을 통해 중국 현지에서 유통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따이공에 대한 규제가 두터워지면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의 '정식 판매 허가' 중요성 역시 커지고 있다.

중국식품의약국에서 신청서를 접수하면 통상 12개월 내로 심사 결과가 나오는 만큼, 휴젤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보툴렉스 품목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허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중국 현지 판매는 휴젤의 중국 유통 파트너사인 사환제약이 담당한다. 사환제약은 중국 병원 의약품 시장 3위 업체로 유통 역량이 중국 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8년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 43%인 1위 톡신 기업인 휴젤은 경쟁업체보다 글로벌 진출이 다소 늦었으나 소송 불확실성이 없고 시장 경쟁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부터 나올 결과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휴젤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보툴렉스에 대한 중국 허가가 예상되는 만큼, 중국을 필두로 2021년 유럽, 2022년 북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전 세계 주요 시장 점유율을 적극 확대해 매출 성장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젤은 현재 27개국에 보툴렉스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3분기 수출액만 전년 동기 대비 107.9%의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매출도 올해 3분기 매출액 511억 원 영업이익은 182억 원을 기록하며, 1위 톡신 기업 자리를 유지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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