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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환경위성 쏜다…중국·몽골발 미세먼지, 우주에서 추적

이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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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연구원에서 조립 및 시험 중인 천리안위성 2B호


[앵커멘트]
내년 2월이면 우리나라가 세계최초로 환경위성을 발사합니다. 수천킬로미터에 달하는 범위를 감시할 수 있어서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물질이 어디서 오는지를 명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중국이나 몽골 등에서 오는 영향도 철저하게 분석하게 됩니다. 이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발사무게 3.5톤의 정지궤도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가 모든 개발을 마치고 우주환경시험과 전자파환경시험까지 끝냈습니다.

내년 2월 남미의 적도 인근에 있는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아리안스페이스사의 발사체에 실려 쏘아올릴 예정입니다.

[최재동 항우연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 "12월말에 모든 포장을 하면 1월 5일 한국을 출발하게 됩니다. 한국을 출발해서 기아나 우주센터에 도착하면 약 한달반동안 모든 준비와 발사체 연계를 통해 발사를 하게 됩니다."]

천리안 2B호는 한반도 중앙에 가까운 동경 128.2도와 만나는 적도상공 3만6000km 고도에서 지구 자전과 동일하게 회전하게 됩니다.

대기오염물질을 감시하는 환경탑재체와 적조 등을 관측하는 해양탑재체를 싣고 있습니다.

천리안 2B호의 상단에 회색으로 싸인 부분이 환경탑재체고, 그 뒤쪽이 해양탑재체입니다.

이 가운데 정지궤도 환경탑재체는 세계 최초입니다.

환경탑재체는 동쪽으로는 일본, 서쪽으로는 몽골과 인도네시아까지 가로, 세로 각 5000km의 범위를 관측합니다.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포름알데하이드 등 총 20여가지의 대기오염물질 정보를 생산합니다.

[이동원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장: "2021년부터는 다른 나라에서 넘어오는 대기오염물질 (정보)도 실시간으로 (휴대폰) 앱을 통해서 국민들께서 이용하실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해양탑재체는 천리안 1호보다 해상도가 4배 향상됐으며, 적조나 유류사고와 같은 오염수의 이동 등을 관측합니다.

천리안 2B호는 대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 두원중공업뿐 아니라 에이피우주항공, 에이알테크놀로지 등 36개의 중소기업도 개발에 참여해 국산화율도 높였습니다.

외국의 환경위성은 미국에선 2022년 이후 '템포'위성을, 유럽에선 2023년 이후 '센티넬4'위성을 발사할 예정입니다.

이들 위성이 모두 궤도에 오르면 천리안 2B호와 함께 아시아, 미주, 유럽 등을 아우르는 대기오염물질의 전세계적인 이동을 더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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