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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풍운의 삶' 마무리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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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대한민국 기업의 해외 진출 시대를 열었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향년 83세로 별세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대를 열었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대우그룹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는 등 풍운의 삶을 살았습니다.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김우중 전 대우그룹 향년 83세로 어제 밤 11시 50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해 8월 말 베트남 하노이 청년사업가 양성 교육 현장을 방문하고 귀국한 후 건강이 안좋아져 통원치료를 하다가 최근 증세가 악화돼 장기 입원해 있었습니다.

김 전 회장은 1936년 대구 출생으로 1967년 대우를 세운 뒤 현대에 이어 국내 2위 대기업 그룹을 일군 1세대 기업인입니다.

대우그룹은 1990년대 세계 경영을 기치로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해 국내 최대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1969년 한국 기업 최초로 해외 지사를 설립한 이후 한국의 종합 상사 시대를 열었습니다.

1999년 해체 직전 대우그룹은 41개 계열사와 해외 21개국에서 600여개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10만명 해외 25만명을 고용했습니다.

당시 자산총액은 76조 7천억원, 매출은 91조원에 달했으며 수출 규모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4%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1999년 외환위기를 맞아 그룹이 붕괴됐고 이후 김 전 회장은 2010년부터 청년사업가 양성 교육에 주력하며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4개국에서 1000여명의 청년 사업가를 배출했습니다.

김 회장은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GYBM 교육사업의 발전적 계승과 함께 연수생들이 현지 취업을 넘어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체계화해줄 것"을 유지로 남겼다고 대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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