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의 설움 그린, 드라마 ‘블랙독’... 제목이 담고 있는 의미는?
문정선 이슈팀
지난 16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이 눈길을 끌면서 그 제목의 의미에도 관심이 주목됐다.
이날 블랙독 첫방송에서는 송영숙(이항나 분)을 찾아간 고하늘(서현진 분)의 모습이 담겼다.
고하늘은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가는 중 버스에서 전복사고를 당했다. 다리를 다친 고하늘이 버스에서 탈출하지 못하자 그의 선생님인 김영하(태인호 분)가 다시 터널로 걸어 들어가 고하늘을 구해냈다. 김영하가 고하늘을 구한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 본인은 다리를 다쳐 터널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결국 폭발 사고로 사망하며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김영하의 죽음은 무참히 외면 받았다. 그가 ‘기간제 교사’였기 때문. 김영하의 사망에 학교 측은 “진짜 선생이 아니라서”라며 보험금을 회피했고,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어떠한 법의 보호도 받을 수 없었다.
이를 지켜본 고하늘은 김영하의 희생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선생이 되기로 마음을 먹는다.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위험 속에서 고하늘을 구해내고 사망한 김영하의 사명감에 깊은 감동을 느끼고 ‘블랙독’이라는 제목의 의미에 주목했다.
블랙독(Black Dog) 증후군은 검은 색을 가진 개의 입양을 기피하는 현상을 말한다. 블랙독 증후군에서 유래된 블랙독의 사전적 의미는 ‘검은 개’이기도 하지만, ‘우울증’과 ‘낙담’이라는 부정적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즉 인간의 편견이 부른 ‘소외’와 ‘차별’을 보여주는 단어이다.
(사진 제공: tvN ‘블랙독’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