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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 할인은 기본…반복된 수입차 '프로모션'

폭스바겐 아테온, 최대 22%할인·60개월 무이자 혜택
혼다·도요타·닛산, 최대 1700만원 규모 주유권 제공
벤츠·BMW 등 고급 브랜드도 프로모션 '일색'
김승교 기자

연말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폭스바겐 아테온.


연말 대대적인 할인을 앞세워 그 해 생산된 물량을 판매하는 자동차 프로모션 행사가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차량 가격을 직접 할인하는 것은 물론 주유비 명목으로 1000만원 넘는 돈도 제공했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폭스바겐 아테온에 대해 최대 22%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아테온 2.0 TDI 엘레강스 프리미엄, 아테온 2.0 TDI 엘레강스 프레스티지 두 트림 모두 60개월 간 각각 월 60만원 미만으로 소유할 수 있다.

정상가 5225만4000원 상당인 아테온 2.0 TDI 엘레강스 프리미엄을 구입할 경우, 선납금 30%(약 1567만6000원)를 내고 60개월 동안 매월 54만원(3240만원)을 납입하면 4807만6000원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데, 무이자 혜택 등을 합하면 약 22%의 혜택이 제공됐다.

올 7월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여파를 뚫기 위해 파격 할인 전략을 펼쳤던 일본 수입차 업계도 연말까지 할인 공세를 이어갔다.
일본 혼다의 중형세단 어코드.


혼다코리아는 중형 세단 어코드 1.5 터보를 판매가 3690만원에서 20% 할인된 3090만원에 판매했다. 150만원 상당의 무상 서비스 쿠폰도 제공했다.

할인에 인색했던 도요타 역시 다양한 차종에서 할인된 가격을 제시했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브4 가솔린 모델은 500만원, 대형 SUV 시에나는 400만원 할인했다. 준대형 세단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300만원, 중형 세단 캠리는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모두 200만원씩 몸값을 낮췄다.

닛산은 준대형 SUV 패스파인더를 자사 파이낸셜로 구입하면 1700만원치 주유권을 제공했다. 이는 5340만원인 차값의 32%에 해당한다. 엑스트레일도 차값의 30%에 달하는 최대 1230만원치 주유권을 주며, 전기차 리프를 구매하면 충전비 250만원과 충전기 설치비 80만원을 지원했다.

고급 브랜드의 대명사인 메르세데스-벤츠도 예외는 아니다.

벤츠는 'E300' 등급 모델 대상 10% 넘는 할인율을 제공했다. E300 4매틱과 AMG 라인에 각각 855만원, 814만원 할인이 적용되면서 소비자는 실구매가 6886만원과 7906만원에 해당 모델을 구입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된 'C200'의 경우 출고가는 5070만원이지만 650만원의 금융 할인을 받으면 442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수입차 판매 2위 BMW는 '520i'를 출고가 6330만원보다 약 600만원 저렴한 5730만원에, 트림별로 출고가 7110만~7670만원을 형성하고 있는 '530i' 모델을 6000만원대에 판매했다.
재규어의 세단 XF 스포트브레이크.


적극적인 할인으로 수입차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달 완판을 기록한 'XE' 모델에 이어 가성비 세단 'XF 20d 프레스티지 사륜구동 모델'에 출고가의 25%가 넘는 1610만원 할인을 적용해 4710만원에 판매했다.

재규어 효자 모델인 'F페이스'와 'E페이스'는 2.0D 프레스티지와 D180S 등급에 22% 넘는 할인율이 반영되며 각각 5480만원과 424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25% 육박하는 파격 할인율로 '컴패스' 완판을 기록한 지프는 '그랜드체로키'와 '체로키'도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그랜드체로키 3.6리미티드는 6130만원 출고가에서 1370만원 할인된 4760만원에, 체로키 2.4 론지튜드는 4440만원에서 750만원 내려간 369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연말 수입차 업계가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나선건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12월을 끝으로 종료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막판 바꿔타기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업계가 소비자들의 마음 잡기에 올인하면서 전년 대비 할인폭이 컸다”며 “업계 전체가 연말이 되면 대대적인 할인을 펼쳐서라도 판매 목표 채워야 한다. 그러다보니 프로모션을 하지 않을 수 없지만 경쟁적으로 할인을 하면 기존 고객들의 불만도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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