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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증시 숨고르기…향후 반등 가능성 매우 높아"-한국투자증권

조형근 기자



경자년 첫 거래일 코스피는 금융투자와 연기금의 순매도 물량 출회로 1% 대 하락했다. 다만 연초 증시 하락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증시 조정은 배당투자 물량 출회 영향으로, 향후 증시 반등 가능성이 더 높다는 진단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연초 증시 하락의 경우, 시기상 배당투자 물량이 나오면서 흔들렸을 가능성이 높고 미중 1차 스몰딜 합의를 반영해 오르던 지수가 잠시 쉬어갈 타이밍이기도 했다"며 "아직 추세적 하락요인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를 나쁘게 볼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증시에 대해선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반등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우호적인 매크로 변수가 속속 나타나고 있는 환경을 감안하면 향후 주식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주가가 흔들릴 때 오히려 매수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주목해야 할 매크로 변수로는 ▲한국의 수출 지표 ▲ISM 제조업지수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12월 수출 증가율은 여전히 (-)지만 7개월 만에 한 자리 수로 복귀한 게 고무적"이라며 "20대 주요 품목 중 기계, 자동차 등 12개 품목이 (+) 증가율을 나타낸 것도 수출 회복 기대를 높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별 품목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경우, 전체 수출도 점차 개선되기 마련"이라며 "이런 변화는 수출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 증시에 특히 우호적인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대외 환경도 수출 회복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인민은행이 대형은행과 중소형은행의 지급준비율을 50bp 인하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장에 유동성 공급에 나섰고, 미국의 경기 모멘텀 강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아무래도 한국의 제1수출국인 중국이 본격 부양에 나설 경우, 중국 노출도가 상당한 한국 제품의 수요도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미국시간 3일 발표가 예정된 ISM 제조업지수도 반등에 나선다면 수출 회복 기대감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ISM 제조업지수 예상치는 아직 기준선인 50에 못 미치나 전월치 48.1은 웃돌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에, 한국의 수출 회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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