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3’ 정여진, '아빠의 말씀' 비화 공개 "원래 父와 부르려고 했다"

정여진과 최불암이 ‘아빠의 말씀’을 함께 부르게 된 계기를 밝혔다.

3일에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에서는 ‘아빠의 말씀’을 부른 가수 정여진, 최불암이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이날 김이나는 “이 콜라보는 어떻게 해서 탄생한 건지”라고 질문했다. 정여진은 “아빠가 작곡가였다. 외국곡인 원곡을 편곡해서 원래는 아빠랑 저랑 부르려고 했다. 근데 상업적으로 힘들 것 같아서, 아버지하면 생각나는 최불암 선생님을 섭외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불암은 “나는 나대로 이유가 있었다. 왜나면 이 노래의 원곡 가수가 앤서니 퀸이라는 외국 배우다. 훌륭했던 그 배우를 의식적으로 닮고 싶었다. 그래서 연락이 와서 흔쾌히 수락했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또다른 이유는 ‘전원일기’ 때 극 중에서 금동이를 입양한다. 근데 세상이 모두 나한테 ‘고맙다’고 하더라. 난 작가의 필 끝에서 놀았을 뿐인데 칭찬이 전부 나한테 돌아왔다. 그래서 '아이들한테 뭘 줄게 없나' 했던 찰나에 제안이 왔다. 여러 가지 궁합이 맞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JTBC ‘슈가맨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