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화경제공동체실현, 혁신성장 신산업 육성' 계획 발표
고용률 63%, 1인당 GRDP 3151만4000원, 수출액 25억불 목표신효재 기자
(사진=강원도) |
강원도 김민재 기획조정실장은 7일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강원도(도지사 최문순) 2020년 경자년(庚子年) 주요업무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강원도는 민선7기 3년차를 맞아 공약, 현안사업 등 내실 있는 성과도출을 위해 5대 분야 21개 추진과제를 수립해 평화경제공동체 실현, 혁신성장 신산업 육성을 2대 핵심목표로 설정하고 고용률 63%, 1인당 GRDP 3151만4000 원, 수출 25억 불, 국비확보 7조 1000억원 등 목표를 밝혔다. ▲
강원도가 수립한 5대 분야는 ▲혁신성장 신산업 육성, 강원경제 활력 제고 ▲평화경제공동체 실현, 지역자립 성장기반 마련 ▲ 신관광혁신‧문화관광 창출, 포스트올림픽 가속화 신북방경제 및 통상‧수출 새동력화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한 강원공동체 기본권 실현이다.
이는 민선7기 5대 중심지전략(5대 중심 강원시대)에 맞춰 지난해 9월 개최한 도정보고(시책발굴 보고회) 결과를 반영하고 올 당초예산 편성사업을 기초로 21개 전략을 세운 것이다.
이날 김 기획조정실장은 혁신성장 신산업 육성, 강원경제 활력제고를 위해 "횡성에 전기차 공장을 준공하고 전기차 양산체제에 돌입, 상반기에 정부 상생형 일자리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삼척에는 수소 R&D특화도시 조성과 ‘24년까지 수소기반 에너지 거점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수열에너지 사업은 투자선도지구 지정과 함께 수열에너지 공급시스템 실시설계와 접속도로 개선사업 우선설계 추진, 강원디지털헬스케어는 6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했다.
이외 "상반기 중 강원도일자리재단을 설립해 고용안정과 일자리 통합 서비스를 시행하고 전통시장 시니어몰 조성,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조성 및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업종 확대 등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업은 ICT 스마트 농업방식 도입 및 군납농가 조직화 등을 통해 농가를 지원하고 산림은 도시숲, 기업복지 숲 등 생활밀착형 숲을 조성하고 테마 산촌주택을 계속해서 조성해 나간다"며 "수산업은 전국 어획1위(47%) ‘방어’를 신 소득원으로 발굴하고 수산물산지거점 유통센터와 수산물 유통물류센터를 조성해 어촌경제 활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강원상품권을 모바일, 카드 형태의 상품권을 새로 선보임과 동시에 강원마트 쇼핑몰과 연계하는 등 유통을 활성화 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 기업 40개, 마을기업 23개를 육성하고 원주에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사회적경제유통지원센터’를 조성한다.
평화경제공동체 실현과 지역자립 성장기반 마련은 국방개혁 관련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 군장병 우대업소 육성 및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DMZ평화의 길은 작년 고성, 철원에 이어 화천, 인제, 철원 평화지역 5개 군으로 확대한다.
2020년에는 국토교통망 계획이 새로 수립되는 해로 정부(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제2차 고속도로 5개년 건설계획,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도 주요 노선을 반영해 SOC를 확충할 계획이다.
도는 신관광‧문화가치 창출 및 포스트올림픽 가속화를 위해 강원관광재단을 7월 목표로 설립하고 문체부 공모사업인 지역관광거점도시 육성은 1개 시군을 선정해 2024년까지 국비 500억 원 지원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김 기획조정실장은 "최대 관심사인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RIDE/SHOW(라이드/쇼) 설치 및 호텔건설에 주력하고 도민들의 쉼 있는 삶을 위해 공공도서관, 생활문화센터, 생활체육시설 등 생활SOC를 조성할 것"이라며 "2월 9일 평창평화포럼 개막을 시작으로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유치하고 2018평창기념재단을 중심으로 올림픽 유산사업을 확산하고 안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북방경제협력 활성화 및 통상‧수출 새동력화는 지난해 첫 취항한 플라이강원 안정화와 취항 확대를 추진하고 2만톤급 모항크루즈를 상반기 목표로 취항, 어촌뉴딜 300사업은 신규로 6개소를 착공해 동해안권 신해양경제를 육성할 것"이라며 "상반기에 ㈜강원수출을 설립해 광역수출종합지원센터로 출범시키고 전국 최초로 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투자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한 강원공동체 기본권 실현은 강원도사회서비스원을 9월 목표로 설립하고 노인통합돌봄과 장애인자립지원을 위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은 신규로 2개 시군을 공모해 추진하고 그간 지체됐던 춘천 중도의 항일애국선열 추모탑은 천전리로 이전‧건립할 것"이라고 했다.
또 "도내 고교출신 도내 대학생 저소득층에 대한 주거비 신규 지원,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무상지원으로 교육복지를 강화하고 감염병 대응단 설치,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 건립사업 등 보건의료시스템도 신규로 개선할 것"이라며 "소방안전분야는 산불대응인력 상설 교육훈련장을 신규로 조성하고 2018년 11월 운영을 시작한 동해안산불방지센터도 건물을 신축해 2021년 준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환동해 119상황실 구축사업을 2022년까지 추진하고 다목적 화재진압헬기, 산불전문진화차, 특수소방차, 양방향 인명 구조차 및 특수화학차 등 신규로 장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또 소방장비 보강에 이어 전국 최초 소방공무원 운전전문 교육센터를 2022년까지 조성하고 소방학교전술관도 2021년까지 조성한다.
이날 최문순 도지사는 서면을 통해 "지난 해 정열경열(政熱經熱, 정치도 활발하게, 경제도 활발하게)의 장을 펼치기 위해 도민들과 함께 각고의 노력을 다했듯이 올 한해도 ‘다시평화’를 재점화하고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정치권‧도민들과 함께 적극적인 도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금강산관광 재개를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범도민운동 추진, 국제사회 협력요청 등 하나된 의지를 결집하고 표방한 만큼 올해는 금강산관광 재개와 4월 개장하는 북한 원산 해양관광특구 남북간 평화관광 추진, 강원랜드 카지노기업의 가족형 휴양리조트 전환, 국방개혁2.0 대응 등 도민 생존에 관련된 핵심현안 해결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또 “많은 현안들이 남아 있지만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과제들은 과감하고 혁신적인 정책으로 해결하고 도민들과 함께 잘 대응해 나가겠다”며 "올해 수립한 주요업무추진계획을 시기를 놓치지 않고(시불가실, 時不可失),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는(마부정제, 馬不停蹄) 적극적인 자세로 도민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민생을 책임지고 강원성장 시대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