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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패밀리’ 임지은, 보육원 방문 후 속내 털어놔 “아기 안 생긴다면 입양 고민”

김수정 인턴기자

임지은·고명환 부부가 입양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10일에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서는 아동 양육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임지은·고명환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 아동 양육시설에 봉사 활동을 해왔던 임지은은 아이에 관심이 없는 남편 고명환에게 함께 양육 봉사를 함께할 것을 권했다.

이에 고명환은 “사실 아이들과 함께 해서 즐거웠던 기억이 거의 없었다. 아이 돌보는 일에 자신 없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임지은은 육아 달인인 배우 오윤아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아동 양육시설에 도착한 임지은과 고명환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임지은은 아이들이 눈높이에서 능숙하게 놀아주는 반면, 고명환은 만지기만해도 아이들이 눈물을 터트려 당황했다.

이때 육아 달인인 오윤아가 들장했다. 오윤아는 각종 놀이로 아이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식사는 물론 낮잠 재우기까지 완벽 수행했다. 아이들이 잠에 들자 오윤아와 임지은은 2세에 대한 속이야기를 터놨다.



오윤아는 "27살에 아들을 낳았다. 난 워낙 애를 좋아했는데 내 애를 낳으니 얼마나 예뻤겠냐. 임신할 때 드라마를 계약한 게 있어서 아기 낳고 바로 7개월 만에 일했다. 아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맨날 울었다“면서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오윤아는 “자폐를 앓는 열네 살 아들이 또래보다 발달이 늦다. ‘엄마’란 말도 제대로 못했는데 최근 여행에서 처음으로 정확히 ‘엄마’라고 불렀다. 너무 감동해서 울었다”라고 고백했다.

임지은은 오윤아에게 "늦게 결혼했으니 보통 부모들보다 더 노력해야 빨리 가질 수 있는데 둘 다 철이 없었다. 어른들은 재촉하는데 알았다고만 하고 시간을 너무 보냈다. 낳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는 시간이 너무 지났다고 털어놨다.

또한 임지은은 “노력은 하는데 젊을 때와는 다르다. 금실이 좋아야 하는데 둘이 수다만 떨다 지쳐 잠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임지은은 입양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임지은은 "나도 예전부터 누가 물어보면 쉽게 얘기했던 것 같다. 입양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가능하다고 했다. 그런데 여기에 와서 아이들을 보면 부모가 된다는 것에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임지은은 “우리에게 아이가 안 주어진다면 신랑과 입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봐야지 생각했다. 갓난아이가 아니라 자란 아이도 상관없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고명환은 봉사 활동을 마친 뒤 임지은에게 "오늘 오기 전까지도 입양에 대해 하나도 생각해본 적 없다. 오늘 가서 애들을 보니까 동정심이 아니고 아이들과 같이 지내보는 것도 굉장히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고명환은 “좋은 모습만 보여줘서 좋은 게 아니라 때로는 아프기도 하고, 그걸 같이 걱정하고 그런 게 더 사는 맛이 아닌가 한다. 오늘 하루는 의미 있는 날이었다"라며 입양에 대해 달라진 생각을 나눴다.

한편, MBN ‘모던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MBN ‘모던패밀리’ 방송 캡처)
[MTN 온라인 뉴스팀=김수정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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