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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저축은행 예금금리 인상..금리 경쟁 불씨될까

OK저축은행 3주만에 예금금리 다시 올려
이충우 기자

<출처 : 저축은행중앙회>


업계 2위 OK저축은행이 최근 정기예금 금리를 연 2.1%로 올렸다.


다른 대형 저축은행들의 예금금리가 현재 대부분 2% 미만인 점을 감안해 OK가 비교적 높은 금리로 신규 자금 유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저금리 기조에 저축은행간 정기 예금 금리 경쟁도 시들해지면서 업계 평균 금리는 1%대 진입을 눈 앞에 둘 정도로 떨어졌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지난 16일 일반 정기예금 금리를 연 1.9%에서 2.1%로 0.2%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12월 27일 2%에서 1.9%로 내린지 3주만에 금리를 다시 올렸다.

OK저축은행은 예수금 범위 안에서 대출금을 운용토록 하는 예대율 규제가 강화돼 연초부터 예금을 확보해 선제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보다 저축은행 업계 금리가 대체로 낮은 편인데,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도록 하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금리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현재 웰컴과 JT친애저축은행의 비대면 정기예금상품을 제외하면 대형사 금리는 대부분 2% 미만이다. 대형사들은 퇴직연금 시장을 새로운 수신채널로 확보하면서 한동안 일반 정기예금금리 경쟁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 재작년 11월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한 저축은행 25개사는 연금시장에서만 1년간 5조원이 넘는 예금을 유치했다. 비대면 예금금리가 2% 이상인 웰컴과 JT친애저축은행은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다.


이처럼 수신채널이 정기예금으로 한정된 중소형 저축은행들도 주로 2%대 정기예금금리를 유지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대형 저축은행으로 분류되는 신한저축은행과 OSB저축은행이 연초 금리를 올린데 이어 업계 2위 OK저축은행도 인상대열에 뛰어들은 것.


다만, 예금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이 일부 저축은행에 그치고, 이후 평균 예금금리가 1%대로 머무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은이 16일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이르면 상반기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해 저금리 기조가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저축은행 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초 2.12%에서 17일 2.01%로 하락하며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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