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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위로 올라온 셀트리온 합병…"주주가 원하면 한다"

소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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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셀트리온은 우리나라 대표 바이오 기업이죠. 바이오 의약품을 연구개발하는 셀트리온과 유통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 합성약 회사 셀트리온제약을 흔히 '셀트리온 3형제'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서정진 회장이 주주들이 찬성하면 이들을 합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합병까지지 어떤 과정이 기다리고 있을지 또 어떤 효과가 기대되는지 소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 2018년 증권가를 중심으로 확산됐던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설.

풍문으로 끝날 줄 알았던 셀트리온 합병설이 1년만에 수면위로 올라왔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합병 가능성을 언급한 겁니다.

이날 서 회장은 "주주들이 원하는 경우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과 합병할 수 있다"면서 "합병 이후에도 수익률을 50% 이상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셀트리온그룹도 공시를 통해 주주들의 찬성 비율이 높다는 전제하에 합병에 대한 내부 검토를 진행중이라고 가능성을 내비췄습니다.

실제로 합병이 이뤄진다면 시가총액이 23조원으로 가장 높은 셀트리온이 7조 9000억원의 셀트리온헬스케어와 1조 5000억원의 셀트리온제약을 흡수하는 형태가 유력합니다.

다만 합병까지 가는 길이 수월할 것으로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각 회사들은 대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합병 시점에 주가가 행사가보다 낮다면 주식매수청구로 쏠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회사들의 시가총액이 수조원에 달하고 있는 만큼 주식매수대금 조달 금액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험부담이 큰 만큼 누릴 수 있는 효과도 많습니다.

시가총액은 단숨에 5위권 안으로 진입할 수 있고, 코스피 상장 이후 지지부진한 주가를 반등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직판체제를 선언한 셀트리온의 경영 효율성은 물론 일감몰아주기 의혹에서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합병 가능성을 내비춘 것 만으로도 시장을 술렁이게 만든 셀트리온.

셀트리온그룹의 합병이 올해 은퇴를 선언한 서정진 회장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소재현입니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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