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올해 69조원 여신 공급…혁신성장·소부장 지원"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사진>이 혁신성장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올해 총 69조원의 여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 행장은 20일 서울 명동에 있는 뱅커스클럽에서 '2020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여신 지원목표를 지난해 공급실적(59조 8,000억원)보다 약 16% 늘린 69조 3,000억원으로 잡았다. 부문별로는 △혁신성장 8조 5,000억원 △소재·부품·장비 기업 20조원 △중소중견기업 28조 1,000억원 △해외인프라 12조원 등을 배분하기로 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부문별 증액 비중은 약 5~41%다. 특히 해외 인프라 부문 상승률이 41%로 가장 높았다.

수은은 대형 해외 프로젝트의 국내 기업 수주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인도네시아·베트남·인도·러시아·우즈벡·미얀마 등 10개국을 '신남방·신북방 핵심전략국'으로 선정해 사업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 업무는 현대중공업의 M&A(인수·합병)이 추진 중인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회생절차 종결 절차가 남은 성동조선해양, 매각을 추진 중인 대선조선(M&A 추진) 등을 중심으로 조선사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대우조선의 경우 주요국가 기업결합신고 완료가 남아있다. 수은 측은 "현재 기업결합심사는 카자흐스탄을 제외한 5개국이 남아있다"며 "5월 중 EU 심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은은 혁신성장산업 신기술 확대를 목표로 관련 M&A와 R&D(연구·개발), 시설투자를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