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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실생활 결제 확산…대중화 본격 시동

인터넷쇼핑·편의점·호텔·서점 등 온·오프라인 가맹점과 사용자 늘어
김태환 기자

후오비 블록체인 커피하우스에서 소비자가 암호화폐를 활용해 결제를 하고 있다.(출처=후오비 코리아)

테라, 후오비 그룹, 페이코인과 같은 블록체인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활용한 실생활 결제 영역을 확대해 주목된다. 호텔, 편의점, 서점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을 가맹점으로 확보하고, 얼라이언스(연합체)를 활용한 전 방위적인 결제 플랫폼 구축으로 다수의 소비자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를 투자 수단이 아닌 결제 수단으로 이용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결제업체 ‘투게더(2gether)’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전체 사용량의 절반 가까이가 실생활에서 이용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에 활용되는 비트코인은 전체 사용량의 51.80%, 이더리움은 39.28%로 집계됐으며 리플(2.16%), 비트코인캐시(1.62%)가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사용자들이 주로 식당과 호텔, 수퍼마켓 등 생활비 지출에 이용하고 있으며, 30대(31%)와 남성(77%)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에서도 암호화폐를 활용한 실제 거래가 늘어나는 추세다.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플랫폼 테라에서 1건 이상 거래를 진행한 사용자가 100만명을 기록했다.

테라 플랫폼은 스테이블코인 ‘테라’를 디지털 화폐로 사용하는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있다. 테라 얼라이언스는 티몬, 배달의민족, 야놀자,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캐러셀(Carousell), 베트남 티키(TIKI) 등 아시아 25개 이커머스 플랫폼이 참여하고 있다.

테라는 지난 6월 간편결제 앱 ‘차이(CHAI)’를 운영하는 차이코퍼레이션과 협력해 블록체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소비자가 결제를 진행할 때 은행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한 뒤 포인트(전자지급수단)로 전환해 결제가 진행되고, 내역은 블록체인에 그대로 기록돼 연동되는 방식이다.

권도형 테라 공동 창립자는 “테라는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에 이익이 되는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네트워크를 신중히 구축해왔다”면서 “그 결과 단기간 내 사용자 수 100만 돌파라는 기념비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후오비, 페이코인과 같은 블록체인 업체들은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암호화폐를 활용한 결제 시장의 영역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후오비 그룹은 최근 암호화폐로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호텔 예약 플랫폼 ‘트라발라닷컴(Travala.com)’과 협력관계를 맺었다. 이를 통해 후오비 토큰(HT)을 보유한 사람들은 230개 국가 9만개 호텔의 예약과 결제를 할 수 있다. 아울러 트라발라닷컴에서 예약할 때 최대 40%까지 할인된 독점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날 자회사인 페이코인은 최근 교보문고, 교보핫트랙스와 페이코인 결제 서비스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사용자는 전국 40여개 교보문고 오프라인 지점과 교보문고 내 핫트랙스 매장에서 페이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지금까지 페이코인은 세븐일레븐, 도미노피자, BBQ치킨, KFC, 달콤커피, 아이템매니아와 결제 서비스 제휴를 맺었다. 가맹점은 온오프라인 합쳐 약 1만개 이상이다.

황용택 페이코인 대표는 “지금까지 제휴를 맺은 가맹점 외에 올해 목표한 오프라인 가맹점 여러 곳과 사전 합의가 거의 끝난 상태”라며 “이미 제공하고 있는 업종에서 더욱 큰 업체와도 얘기 중이며 상반기 중으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카드 결제에 비해 수수료가 월등히 낮은데다, 채굴활동을 통해 수익을 얻는 결제 플랫폼을 만들 수도 있어 암호화폐를 이용하면 수익이 나타날 수도 있다”면서 “암호화폐 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늘어나면 결국 편의성이 증대되는 것이기에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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