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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급속 확산에 백신주 급등…"사스 때 만큼 불확실성 장기화되지 않을 것"

백신주·진단제품주·마스크주 50% 넘게 급등…춘절 이후 2월이 '우한 폐렴' 확산 분수령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 기자hee082@mtn.co.kr2020/01/25 07:31



'우한 폐렴'이라고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은 물론 국내에도 빠르게 확산되면서 백신, 진단제품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우한 폐렴의 전파력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높지만 정부와 의료기관의 신속 대응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스 때만큼 불확실성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시장은 전망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한 폐렴 발생으로 백신주가 주목받으면 최근 일주일간(1월16일~1월23일)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1만874.81에서 1만1,240.92으로 366.11포인트(3.37%) 상승했다. 코스닥 제약 지수도 7,467.32에서 7,626.91로 159.59포인트(2.14%) 올랐다.

특히 백신주의 급등이 두드러졌다. 진원생명과학은 일주일간 주가가 2,390원에서 4,940원으로 106.69% 상승했다. 서린바이오도 같은 기간 8740원에서 1만1,750원으로 34.39% 늘었다.

폐렴 원인균 진단 제품을 생산하는 진매트릭스도 2,240원에서 3,605원으로 60.93% 늘었다.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는 케이엠제약도 같은 기간 48.59%, 모나리자도 56.73% 상승했다.

민족 대이동이 예상되는 최대 명절인 춘절 이후인 2월이 우한 폐렴 확산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설 연휴 첫날인 전날 2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했다.

춘절 이후 중국은 물론 전 세계로 우렴 폐렴 확산세가 더 커질 경우 투자시장에 타격을 줄 것으로 시장은 전망했다.

이민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이 초동대응에 실패하고 춘절 이후 확진자와 사망자가 중국 및 주변국에서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우한폐렴이 투자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2003년 사스 사태보다는 덜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아직 초기이지만 우한 폐렴이 환장의 약 10%를 사망하게 한 사스만큼 치명적이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중국 정부가 사스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중국 정부는 춘절 연휴 기간 우한 폐렴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날 우한시 폐쇄령을 내린 바 있다.

심혜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한 폐렴은 사스 대비 사망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정부도 과거 폐쇄적인 스탠스에서 빠르고 공개적인 대처로 전환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장기화 될 가능성은 2003년 당시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수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정부와 의료기관의 신속한 대응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중국 정부의 조직적인 은폐와 초기대응 미흡으로 최악의 전염병 사례로 남아있는 사스 수준의 불안감까지 제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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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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