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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창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셀트리온 주목받는 이유는?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 확산…셀트리온, 공장부터 치료제까지 관심↑
소재현 기자

셀트리온 제2공장 전경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갈수록 확산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대표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바이러스가 시작된 우한에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키로 한데 이어 관련 치료제 개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21일 셀트리온이 중국 최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화제가 된바 있다. 셀트리온의 생산공장 설립 추진은 1월 중순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및 사망자, 지역 외 감염자 등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단숨에 관심의 대상으로 급부상했다.

셀트리온은 우한 생산공장 설립 협약을 체결한 시기를 감안할 때 셀트리온 상당수 인사들이 바이러스 활동 초기 우한에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은 당시 우한을 방문했던 임직원들이 현재 귀국해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내 보건실이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 상황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협약식에 참석한 직원들은 모두 국내에 들어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며 "사내 상주 간호사 등을 통해 증상을 확인하고 있고, 실시간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공장 설립과 관련해서도 당장 문제가 될 부분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협약식도 성공적으로 끝마쳤고, 당장 중국 공장과 관련한 추가적인 이슈는 없다"며 "중국과는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으며, 현지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와 관련한 시장의 관심도 높다. 셀트리온이 지난 2018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특허를 출원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이 등록한 특허를 살펴보면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Coronavirus, MERS-CoV)에 중화 활성을 갖는 결합 분자에 관한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MERS-CoV)의 'S 단백질'에 대한 우수한 결합 능력을 가지면서 MERS-CoV에 중화 효과를 갖는 결합 분자에 관한 것이다. MERS-CoV 감염에 대한 예방, 치료 또는 진단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게 핵심이다.

메르스에 특효약으로 볼 수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사용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메르스와 염기서열이 50% 가까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메르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으로 박쥐를 주요 매개체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닮은꼴이다. 특히 염기서열을 일정부분 공유하고 있다는 점,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셀트리온은 치료제 개발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특허를 출원했고, 후보물질 개발도 마쳤지만 임상이나 개발과 관련해서는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물질 개발은 끝마친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내용은 없지만 해당 프로젝트(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는 진행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전역에서 4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고,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106명을 넘어섰다. 중국을 비롯해 한국, 미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나 백신은 없으며 개발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기본적인 치료법은 항바이러스와 항생제를 투여하며 증상에 따른 조치를 취하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지속적으로 변이와 진화를 하고 있다. 치료제 역시 시중에 나오기 힘든 이유"라면서 "당장 타깃을 정한 치료제 보다는 코로나바이러스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호흡기 감염, 세균 감염 등을 광범위한 사용이 가능한 백신이 가장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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