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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란셋 "중국 신종 코로나 사망률 15%"…사스·메르스 보다 위험

임상학적 소견은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전염·안전 위해 면밀한 검사 필요
소재현 기자

란셋에 게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논문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란셋에 게재된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2019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임상적 특징' 보고서를 살펴보면 중국 한 병원에 입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41명 입원환자 중 6명이 사망하면서 사망률이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는 후앙 차오린 교수, 왕 예밍 교수, 리 싱왕 교수, 렌 리리 교수, 자오 지안핑 교수, 후 이 교수 등이 참여했다.

환자들은 대부분 남성으로 조사됐다. 41명 중 30명을 차지해 73%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절반 미만은 당뇨병(8명), 고혈압(6명) 및 심혈관 질환(6명)을 포함한 기저 질환(13명)을 가지고 있었으며, 평균 연령은 49세로 조사됐다.

41명의 환자 중 27명이 우한 해산물 시장에서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처음 발견 된 환자의 증상 발병 일은 지난해 12월 1일로 가족 중 누구도 열이나 호흡기 증상 소견은 없었다.

시장에서 노출된 환자는 7일 동안 열, 기침 및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병에 걸린지 5일후에 시장에 방문한적이 없던 53세인 부인도 폐렴 소견으로 격리 병동에 입원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서 나타나는 흔한 증상으로는 열(40명)이 가장 많았고, 기침(31명), 근육통 또는 피로(18명) 등으로 조사됐다. 39명 중 11명의 환자에서 가래가 생겼고, 38명 중 3명이 두통을 앓았다.

40명의 환자 중 55%에 해당하는 22명에서 호흡곤란이 나타났으며, 질병 시작부터 호흡 곤라까지 평균 시간은 8일로 조사됐다. 또 63%에 해당하는 환자 26명에서 림프구가 감소하는 소견이 나왔다. 41명의 환자 모두에서는 흉부 CT에서 이상 소견(폐렴)이 보고됐다.

합병증에는 급성 호흡 곤란 증후군이 12명으로 29%를 차지했고, RNAaemia 6명, 급성 심장 손상 5명, 2차 감염 4명 등도 조사됐다. 41명 중 13명(32 %)의 환자가 ICU(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이 중 6명(15 %)은 사망했다.

입원환자의 치료는 항생제(경구 및 정맥)와 오셀타미비르(매일 두 번 75mg)를 투여했다. 일부 심각한 증상을 보인 환자는 의사의 판단으로 코르티코 스테로이드(메틸프레드니솔론 40~120mg)가 처방됐다.

다만 항바이러스제와 코르티코 스테로이드가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입장을 보였다.

사스와 메르스 환자의 경우 현재까지 코르티코 스테로이드 투여가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오히려 바이러스 제거를 지연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WHO(세계보건기구) 임시 지침에 따라 코르티코 스테로이드를 정기적으로 투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기존 사스와 메르스는 치료법에 대한 임상이 시작단계에 있으며, 항바이러스제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무작위 대조 시험이 신속하게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과거 사스(SARS-CoV)·메르스(MERS-CoV)와 임상적 소견이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환자의 경우 ARDS(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망률의 경우 15%를 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간 전염이 확인됐다. 테스트를 마친 N95 인공 호흡기(마스크) 및 기타 개인 장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전염 위험이 높다. 전 세계 건강 위협이 될 경우를 대비해 깊이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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