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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없이 날자]② 공동 제조로 의료기기 '척척'…"100억 투자 절감 효과"

대구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 의료기기 공동제조 실증 추진
값비싸 엄두 못내던 3D 프린터, 공동제조시설에서 마음껏 사용 가능
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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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의료기기 제조 기업 상당수는 연매출 10억 미만 영세기업입니다. 비싼 제조장비를 들일 수 없어 고품질 기기 생산은 엄두도 못내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의료기기 공동 제조를 금지한 규제를 풀어 영세기업이 고가의 장비를 함께 운영하게 하며 투자 비용을 줄여주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유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3D 프린터 레이저를 반복해 쏴주고, 가루를 걷어내자 타이타늄 소재로 만든 척추 교정 기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3D 프린터로 의료기기를 만들면 기존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제품 내부의 미세 가공까지 가능합니다.

두개골이나 척추, 안구 등에 삽입하는 의료기기의 인체 조직 융합도를 높여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3D 프린터의 대당 가격이 수억원을 넘는 탓에 영세한 대다수 의료기기 제조기업들은 첨단 제품을 만들지 못하거나 위탁 생산에 의존하는 실정입니다.

대구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에서는 의료기기 공동제조를 금지하는 규제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며 이같은 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공유주방처럼 다수의 기업이 한 생산시설을 함께 쓰는 방식으로, 현재 12개 기업이 참여해 최소 100억원의 초기 투자비를 아꼈습니다.

실증이 들어가는 순간 양산도 바로 가능한데, 이 과정에서 제조 비용 60%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동현 3D융합기술지원센터장: 영세한 의료기기 제조 기업의 경우 의료기기 제조에 대한 설비투자에 대한 부담, 품질 책임자 확보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혜택을 가질 수 있습니다.]

현재 전국에는 이처럼 규제와 제약에서 벗어나 신사업을 펼칠 수 있는 규제자유특구 14곳이 지정돼 있습니다.

모든 규제를 풀어주는 만큼 감시기능도 중요합니다.

[김진홍 중기부 규제자유특구기획단 과장: 실증 사업을 제대로 시행하고 있는지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서 특구별로 특구 옴부즈만을 선정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자체와 전문가 중심으로 현장 점검반을 구성해 작년부터 분기별 1회 현장점검을 해오고 있습니다.]

안전성을 확보한 규제혁신을 통해 지역 기업의 성장 기회를 넓힐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찬입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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