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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한방울로 '탈모·비만' 가능성 안다...암·치매 걸릴 가능성은?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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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병원을 거치지 않고 민간업체를 통해서도 가능한 '소비자 의뢰 유전자 검사', 줄여서 'DTC 유전자 검사'가 대폭 확대 시행됩니다. 수년간 검사 항목이 12개로 한정돼 있어 검사가 자유롭지 못 했습니다. 이에 정부가 규제 완화 일환으로 검사 항목을 56개로 대폭 늘리기로 했는데요. 그러나 소비자들 관심이 가장 큰 암, 치매 등 주요 질환은 여전히 빠져있습니다. 박미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유전자 검사로 자신의 혈통을 찾아주는 서비스입니다.

일명 조상찾기라고 불리는데, 미국에선 유전자 분석을 통한 조상찾기 서비스가 꾸준히 유행해왔습니다.

규제에 발이 묶여 불가능했던 국내에서도 이제 DTC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이러한 서비스를 받아 볼 수 있게됐습니다.

DTC 유전자 검사는 소비자들이 병원을 가지 않고도, 민간 유전자검사 업체에게 직접 의뢰해 받는 검사 방식을 말합니다.

검사키트로 입안 상피세포나 혈액을 채취해 검사를 의뢰하면 2주 안에 결과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DTC 검사가 가능한 항목은 피부노화, 혈당, 혈압 등 12가지 뿐이었는데.

어제부터 검사항목이 56개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알코올, 니코틴, 카페인 의존성이 있는지, 자신이 선천적으로 원형 탈모인지 등도 알아볼 수 있게 된겁니다.

다만 기존 검사 항목 중 피부탄력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사유로 이번에 제외됐습니다.

[ 바이오 업계 관계자 : 이번에 항목을 확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보고요. 그 가운데서 업계가 요구한 많은 항목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정부에서 추가적으로 2차 시범사업, 이후에는 네거티브 규제로까지 하겠다고 했으니까 그런 부분은 기대해봅니다.]

그러나 여전히 소비자들이 실제로 관심있어 하는 암, 치매 등 주요 질환은 검사 항목에서 빠져있습니다.

미국 등 해외에선 검사 항목 대부분을 허용하는 것과는 비교되는 모습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DTC 시범사업을 주관한 DTC인증심사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66%의 소비자가 암과 질병 등의 분야에 대해 DTC 검사 항목 추가를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2차 시범 사업을 통해 검사 항목을 20여개 더 추가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미라입니다.(mrpark@mtn.co.kr)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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