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역대 최대 20조규모 공사·용역 발주…코로나로 꺾인 건설경기 회복
박수연 기자
[앵커멘트]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조원이 넘는 공사·용역을 발주합니다. 공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데요,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건설경기 위축을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박수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다음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9386가구. 전년동월 대비 반토막난 수준입니다.
코로나19로 분양 시장이 침체되면서 건설업계 분위기도 얼어붙은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총 20조5000억원에 달하는 공사·용역 발주계획을 수립한 LH. 지난해 공사 발주금액(10조3000억원)의 두배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윤선영 / LH 공정계약단 공사계약부 부장: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서 총 발주금액의 34%인 7조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입니다.]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토목·건축공사가 각각 2조7000억원, 13조8000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약 80%을 차지합니다.
사업별로는 '수도권 30만가구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비롯해 토지 조성사업에 약 4조3000억원을 투입합니다.
주택사업의 경우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생활밀착형 지원시설 건립 등에 16조2000억원(9만3000가구)을 발주할 예정입니다.
[윤선영 / LH 공정계약단 공사계약부 부장:
이번 창립 이래 최대 규모 발주를 통해 주거복지로드맵을 조기에 달성할 뿐만 아니라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침체된 경제 상황에서 경제 활력 제고 및 일자리 창출에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건설업계 혁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중견·중소업체들을 우대하기 위해 간이형 종합심사낙찰제와 시공사의 노하우를 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 시공책임형 CM(건설사업관리 사업) 등 선진 발주제도를 확대·도입합니다.
바짝 움츠러든 건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건전한 건설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는 목표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수연 입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