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서 자웅 겨룬다…'자이‧아이파크‧롯데캐슬' 브랜드 대전

'속초디오션자이' 위치도.

강원도 속초에서 GS건설의 '자이',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등 아파트 브랜드 대전이 펼쳐진다.

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강원도 속초에서 4월까지 3개 대형 건설사가 1,608가구를 분양한다. 최근 2년 내 공급한 아파트가 641가구가 전부였던 것과 대조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난해 속초시에는 아파트 공급이 단 한 가구도 없었고 최근 2년간으로 봐도 641가구 공급이 전부여서 새 아파트에 대한 니즈가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

공급 가뭄 해결 뿐만 아니라 모두 대형건설사 브랜드로 공급돼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GS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 브랜드가 예정돼 있는데 부동산114에 따르면 자이는 1위, 롯데캐슬은 6위, 아이파크는 8위의 브랜드 순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여기에 속초가 비규제지역인 만큼 투자수요도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이고 예치금만 충족되면 세대주가 아니어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집이 있어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대출 규제도 까다롭지 않으며, 계약 후 바로 전매도 가능하다.

가장 먼저 지난달 21일 선보인 '속초2차 아이파크'는 조양동 415 일대에 들어선다. 전용면적 79~156㎡, 578가구 규모다. 면적별로는 79㎡ 191가구, 84㎡ 378가구, 113㎡ 3가구, 123㎡ 2가구, 125㎡ 2가구, 156㎡ 2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속초역(예정)이 가깝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현재 서울 용산~춘천(역)까지 운행 중인 경춘선 1구간을 춘천부터 속초까지 잇는 대규모 사업이다.

3월에는 동명동 361-1 일대에 들어서는 '속초디오션자이'가 분양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3층, 135m높이로 전용면적 84~131㎡ 총 454가구 규모다. 면적별로는 84㎡ 448가구, 131㎡(최상층 펜트하우스) 6가구 등이다. 현재 속초썬라이즈호텔 2층에 분양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동해바다와 인접해 있고 지대가 높아 대부분 가구에서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GS건설은 속초 최초로 바다를 바라보며 모임이 가능하도록 각 동 24층에 스카이아너스클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드시엘 라운지, 드메르게스트룸, 랑데부 파티룸 등이 마련된다.

4월에는 '속초 롯데캐슬(가칭)'이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속초 중앙시장 뒤편 동명동 436-1 일대에 56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과 달리 롯데건설이 속초에서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단지는 속초시청이 가깝고 중앙초, 속초해랑중 등이 인근에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